감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부산교구의 2단계 대응 방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과,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가슴 아프게도 천주교부산교구의 교우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환자로 진단을 받아 치료 중에 있기에, 그 가족들과 본당공동체 그리고 지역 주민분들께도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병고와 불안을 이겨내고 다시금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교구민들께 다음의 사항을 권고합니다.
1.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본당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폐쇄 후 소독 조치를 이행하고, 격리 기간인 2주간 동안 모든 미사와 모임을 금지하고 미사 참례의무를 관면합니다.
2.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본당에 대해서는 면역력이 저하된 신자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도 주일미사 참례의무를 관면합니다.
3. 이 기간 동안 관면자들은 <한국천주교회 사목지침서(제74조 4항)>에 따라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그리고 선행으로 의무를 대신하고, 평화방송의 TV미사와 라디오 매일미사의 청취를 권고합니다.
4. 본당에서는 전례 중 모든 이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미사를 제외한 본당 내 모든 모임 및 단체 식사나 급식 행위를 금하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과 도서 및 성물에 대한 사용을 불허합니다.
5. 전례 시 성가를 부르지 않으며 신자들의 응답 부분도 해설자가 대신합니다. 성체분배 때에 ‘그리스도의 몸’ 과 ‘아멘’을 하지 않고, 2월 26일(수) 재의 수요일 전례 시에도 재를 얹는 예식을 침묵으로 진행합니다.
6. 교구 내 수도회와 교회 기관에서도 2주간 미사외의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질병관리본부의 감염예방 지침을 이행합니다.
7. 상황의 추이에 따라 다음 공문이 있을 때까지 본당 순례 및 국내외 모든 순례를 금하며, 교구청 모든 국에서 주관하는 교육과 행사는 순연하고, 주일학교와 노인대학의 개학도 추후로 연기합니다.
8. 병고와 두려움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매일 봉헌하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시대의 불안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도록 합시다.
천주교 부산교구
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2020.2.20)] 꼭 알아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