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344호 2015.09.06 
글쓴이 장재봉 신부 

팔찌묵주를 선물하려다가 “묵주기도를 하시려면 팔찌묵주가 아니라 정식인 5단 묵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팔찌묵주는 사람의 편리를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정한 준성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라는 인터넷의 글을 읽고 망설여집니다.

장재봉 신부 / 선교사목국장 gajbong@hanmail.net

묵주의 원조는 사실 작은 돌, 혹은 나뭇가지 따위였습니다. 그런 자잘한 것을 이용해서 매일 바치는 기도의 횟수를 헤아린 것이 묵주기도의 기원이지요. 그런 면에서 5단 묵주가‘원조’라거나 5단 묵주만이 정식 묵주라서 5단 묵주로 기도해야 옳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실 지금 사용되는 5단 묵주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팔찌묵주는 끼고 있나 빼고 있나 아무런 은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준성사가 아니라 그냥 액세서리기 때문입니다.”라는 주장도 절반만 옳습니다. 팔찌묵주를 끼고 있다는 것만으로 은총을 얻기 바란다면 기복신앙에 불과하지만, 사제에게 축성 받은 성물은 모두 준성사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사제에게 축성 받은 팔찌묵주는 분명한 은총의 도구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붙여,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바치는 기도는 무조건 기뻐 받으신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장소와 방법과 형식을 따지지 않으시며 오로지 우리의 진심 어린 사랑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이런저런 세상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기쁘게 팔찌묵주를 선물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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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4호 2015.09.06  팔찌묵주를 선물하려다가 “묵주기도를 하시려면 팔찌묵주가 아니라 정식인 5단 묵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팔찌묵주는 사람의 편리를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정한 준성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라는 인터넷의 글을 읽고 망설여집니다. 장재봉 신부  247
95 2385호 2016.06.05  성령 강림 대축일에 신부님께서 강론으로 성령은 우리 안에 일치를 이루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과 하나가 되어주는 것이 성령의 뜻인가요? 만약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구의 편도 될 수 없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홍성민 신부  249
94 2222호 2013.06.30  천주교 교리에 따르면 세례를 받는 사람만이 원죄의 사함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신앙을 알 기회가 없어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우리 선조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요? 권순호 신부  254
93 2445호 2017.07.30  세례받으신 지도 오래되셨고, 성당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는 분인데,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서 인격적인 성숙함이 부족해 보이는 분을 종종 봅니다. 그럴 때마다 신앙생활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하는 신앙생활이 인격적인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성민 신부  254
92 2328호 2015.05.17  창세 1, 26에서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며“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말씀하시는데, 하느님은 한 분 아니신가요?“우리”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염철호 신부  260
91 2299호 2014.11.09  술을 먹은 다음 날 아침에 자꾸 짜증이 나고,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술자리말고는 의욕이 없고, 기분이 우울합니다. 홍성민 신부  261
90 2341호 2015.08.16  미사 중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손을 들어 기도하는 것이 더 저의 마음을 하느님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저도 그렇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사제만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리더군요. 미사 때 제가 하고 싶은 데로 참여하는 것이 잘못되었는가요? 권순호 신부  262
89 2471호 2018.01.14  로마서 10장 10절을 보면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가 행하는 실천은 구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건가요? 염철호 신부  265
88 2497호 2018.07.15  주님의 기도를 바치기 전에 “삼가 아뢰오니”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임성근 신부  266
87 2522호 2018.12.30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상처도 받고 어려움도 겪다 보니 그만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시작할 때는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는 제멋대로 그만두어도 되는지 걱정이 됩니다. 홍성민 신부  266
86 2339호 2015.08.02  술에 취하면 버릇처럼 여성 도우미가 있는 업소를 찾아가게 됩니다. 다음날이 되면 늘 후회를 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는 제 모습이 이제는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홍성민 신부  267
85 2285호 2014.08.10  성경에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구절을 자주 접합니다. 어떤 행위들이 우상숭배가 되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홍경완 신부  269
84 2368호 2016.02.07  저는 오랫동안 레지오 단장 등 여러 단체의 간부를 맡아 왔습니다. 지금은 본당 사목회 임원으로 활동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자신을 살펴보니 성당 일을 하기엔 정말 형편없는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권순호 신부  269
83 2358호 2015.12.13  마음이 불안해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머리로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해서 잠도 잘 자지 못하고, 해야 하는 일에도 집중하지 못합니다. 이런 불안함을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요? 홍성민 신부  273
82 2369호 2016.02.14  성경을 읽다 보면‘할렐루야’라는 표현이 종종 나옵니다. 전례 때도 자주 사용되던데, 어느 나라 말이며, 무슨 뜻인가요? 염철호 신부  274
81 2395호 2016.08.14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저한테 짜증을 내고 화를 내어서 싸울까 봐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듯합니다. 이야기하자니 싸울 것 같고…, 하지 않자니 더 나빠지는 것 같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홍성민 신부  274
80 2226호 2013.07.28  개신교에서 개종하여 얼마 전에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입니다. 천주교에선 성인들, 특히 성모님에게 기도도 부탁하고 죽은 이들을 위해 미사도 드리는데, 구원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과 직접 통하면 되지 않나요? 왜 굳이 성인들이 필요한가요? 권순호 신부  275
79 2463호 2017.12.03  고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솔직히 자녀들을 주일학교에도 보내고 신앙 교육도 시키고 싶지만, 당장 대학입시가 더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도 가고 좋은 직장도 얻고 삶의 안정과 여유가 있을 때, 신앙을 찾아도 되지 않을까요? 권순호 신부  275
78 2279호 2014.06.29  대학생 딸이 음식을 많이 먹은 뒤, 화장실에 가서 토하곤 합니다. 밤에 혼자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고는 토하고, 다음날 또 그럽니다. 요즘 많이 예민해져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홍성민 신부  276
77 2434호 2017.05.14  창세기에서 야곱은 어머니 레베카의 계략에 따라 형 에사우의 복을 가로챕니다. (창세 27, 1∼40 참조) 인간적 술수로 하느님의 축복을 가로챌 수 있는 것인가요? 염철호 신부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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