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516호 2018.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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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임성근 신부 |
어떻게 하면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임성근 신부 / 우동성당 부주임 pantaleon@naver.com
누구나 저마다 외로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말뿐인 사랑 말고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친밀함에 대한 갈증이라고 불러봅시다. 이런 살가운 친밀감은 아주 어릴 적 부모 애착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다가 어른이 되어 가면서 양육자의 품을 벗어나면 우리에게는 근원적인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근원적인 외로움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찾게 됩니다. 우리가 받은 세례성사의 은혜로 하느님과 자녀-부모 친밀함이 시작됩니다. 신앙의 선조인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하느님과 속마음을 털어놓고 살아가는 친밀함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시면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친밀함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느님과 우리는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부모-자녀 애착관계와 비교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신체접촉을 자주한다. 2. 아이의 욕구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주고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 3.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한다. 4.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 5. 규칙을 정하고 지키도록 가르친다. 6. 일관된 양육 태도를 갖는다.
하느님과의 친밀함을 여기에 빗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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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성체를 자주 모신다. 오감으로 하느님 현존을 자주 느낀다. 2. 나의 바람과 소망을 자주 아뢴다. 화살기도를 자주 한다. 3. 일상의 시련을 항상 하느님과 나눈다. 양심성찰을 자주 한다. 4. 하느님께 나의 자유를 존중하신다는 것을 깨닫는다.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식별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한다. 5. 십계명을 자주 묵상한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자주 청한다. 6. 정해진 시간에 기도한다. 하느님의 섭리하심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