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연합뉴스 
게재 일자 2019. 11.25 
히로시마 방문 교황, 재일한국인 피폭자 만나
교황 피폭지에서_1_20101124.jpg

원자폭탄 투하지인 일본 히로시마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일 한국인 피폭자를 만나는 등 일본 외 타국 피폭자를 함께 배려했습니다.
오늘(25일)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히로시마시 소재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평화 기원 행사에 참가한 재일 한국인 피폭자 박남주(87) 씨와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신문은 박 씨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교황과 악수했다며 "전후의 가난한 생활에도 긍정적으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교황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전했습니다.
원폭 당시 13살이던 박 씨는 원폭이 폭발한 중심 지점인 '폭심지'에서 약 1.9㎞ 떨어진 노면전차를 타고 있다가 피폭당했습니다. 유리 파편에 머리를 다친 채 불길에 휩싸인 전차에서 겨우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피폭 후유증·가난·차별 속에서 어려운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20세 무렵에 가톨릭 신자인 남편과 결혼했고 히로시마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머물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목숨을 잃은 수많은 한국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라는 단체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일본인을 상대로 피폭의 참상을 증언하는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원폭 희생자에 관해 "여러 장소에서 모여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그중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이 장소의 모든 희생자를 기억에 남긴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출신을 포함해 국적과 출신지를 불문하고 모든 원폭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 한쪽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9 부산가톨릭대 지방대학특성화(CK-1) 설명회 및 사업단 선포식 file 2016.10.07 268
328 부산교구, 선교용 부채 제작 file 2016.07.13 267
327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부산서도 순회 기도 file 2017.05.22 265
326 부산가톨릭문인협회, 부산가톨릭문인협회 부산교도소서 ‘주님 사랑 글잔치’ 개최 file 2016.06.29 265
325 오롯이 주님의 길 걸어온 사제들에게 감사 file 2016.03.31 265
324 교황 “소수의 탐욕으로 가난 깊어져” file 2019.11.19 264
323 부산교구 양산청소년캠프장 개장 2016.07.28 262
322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25)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 file 2023.07.28 261
321 연말의 어느 오후, 순교 성지를 거닐며 차분한 '나홀로 송년회' file 2015.12.28 261
320 300여 명 사제 양성의 비결은 ‘열린 교육’ 2016.10.20 260
319 천주교 부산교구 24·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2017.12.26 257
318 부산교구 성령쇄신봉사회, 2000여 명 참석 교구 대회 2016.04.21 257
317 기독교계 부활절 행사 "부활의 의미는 생명의 순환" file 2017.04.14 255
316 부산PBC, 제2회 가톨릭성가제 본선 개최 2015.10.30 253
315 천주교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부활절 희망 메시지, 오늘날 더 큰 가르침” file 2019.04.19 252
314 [새책]「성모님! 할 말 있어요」 file 2017.08.31 252
313 부산교구 로사사회봉사회, 제1회 로사주민대축제 열어 2015.10.30 252
312 "집회 나가지 않아도 마음으로 촛불 든 4900만 생각하라" file 2016.11.26 251
311 세 사제의 주님 향한 삼색 찬양 file 2016.08.11 251
310 “17년째 거리 선교로 추억 쌓고 나눔의 기쁨 얻어요” file 2017.09.14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