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부산일보 
게재 일자 2017.04.14 29면 

기독교계 부활절 행사 "부활의 의미는 생명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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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부활절 행사 '부활의 의미는 생명의 순환' - 부산일보

▲ '시대의 아픔에서 부활의 기쁨으로'. 아픔과 기쁨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세월호 3주기와 종교개혁을 500주년을 맞는 지금, 이 시대의 부활절을 새삼 새기는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천주교부산교구 총대리 손삼석 주교가 예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주례하고 있다.

천주교부산교구 제공

 

오는 16일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성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천주교는 2017년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일정으로 16일 오전 11시 주교좌 중앙성당에서는 교구장 황철수 바오로 주교가, 같은 시간 주교좌 남천성당에서는 교구 총대리 손삼석 요셉 주교가 서로 교차하며 부활 미사를 주례한다. 

 

중앙·남천성당 주교 교차 
오전 11시부터 부활 미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중심 
1800여 개 교회 합동예배 
성악·합창 등 공연 '풍성'

 

부활절과 생명이라는 말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이다. 흔히들 부활이라는 말을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일'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부활은 훨씬 더 깊고 다층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황철수 바오로 주교는 "그것을 가장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바오로 사도가 말한 '우리 모두는 변화할 것입니다'라는 말입니다"라며 "우리는 죽음으로 종말을 맞는 허무한 인생인 것 같지만, 실상은 생명으로 변화하는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사건이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황 주교는 또 "부활절을 맞아 모든 분께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빌고 싶다"라며 "대통령을 뽑는 일로 대한민국 공동체는 분주합니다. 공동체가 새로운 생명력을 꽃 피우는데 '권력의 힘'만을 생각지 말고, 섬기고 희생하는 '사랑의 힘'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면 합니다"라며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개신교 역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성호 목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다. 부활절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정성훈 목사)를 발족해 1부 부활절 연합예배와 2부 '청소년 붕붕프로젝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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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1800여 교회가 참여해 16일 오후 3시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축제예배는 부산지역 교계와 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본행사는 총 3부로 진행이 된다. 1부는 브리지 공연으로 '시대의 아픔에서 부활의 기쁨으로' 연결하는 공연이다. 다음 세대의 현 상황에 대한 영상을 본 후 희망을 선포하며 성악가 베이스 함석헌 선생의 노래가 이어진다. 2부는 부산지역 예배팀들이 연합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노래한다. 마지막 3부는 특별 공연인데 복음을 전하는 래퍼들과 라엘&나오미의 공연도 함께 이어진다. 

 

 

올해는 특히 이례적으로 부산의 희망인 다음세대를 위한 붕붕(BUNG BUNG·BUsan Next Generation!·Build Up Next Generation!) 프로젝트가 본행사에 이어 오후 4시 30분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붕붕 프로젝트 준비위원장인 박상철 목사(모리아교회)는 "현재 부산의 다음세대 복음화율은 3%도 안 된다"며 "하지만 위기라고 이야기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복음을 가지고 찾아가고 만나야 한다. 다음 세대가 살아나야 한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붕붕 프로젝트는 하루 만에 끝나는 단회성 행사가 아니다. 이날 본 행사를 시작으로, 학교와 연계되는 후속 프로그램들을 계속 진행한다. 

 

한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헌금 중 일부(400만 원)를 할당해 노숙 형제를 위한 '자장나눔축제'를 고난주간 중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부산진역 광장에서 열었다.

 

박태성 문화전문기자 pt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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