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부산일보 
게재 일자 2019.04.18 / 23면 


천주교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부활절 희망 메시지, 오늘날 더 큰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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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은총으로 우리도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의 은총입니다.”

 
‘2019 주님 부활 대축일’
21일 남천성당 미사 집전
“각박한 현실 속 배려·사랑
꾸준한 실천이 ‘부활의 삶’”


 
최근 천주교부산교구장으로 임명된 손삼석 요셉(63) 주교는 오는 21일 부할절을 앞두고 “부활은 예수님의 큰 부활 안에서 실생활에 적용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작은 부활을 통해 큰 부활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경제적 고난이나 가족을 잃는 아픔 등 여러 가지 견디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일상 속의 ‘부활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천주교부산교구는 “입시와 취업 등의 문제로 불안과 좌절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청년 사목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손 주교는 밝혔다. 청년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 등으로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교회가 먼저 다가가는 사업들을 펼치겠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청년부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교회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든지, 기업인들과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희망을 일구는 사역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손 주교는 또 “비종교인들은 종교인들이 현대의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좀 더 바람직한 삶의 태도로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런 만큼 종교인들은 실제 삶을 통해 구별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들은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종교인들은 이 같은 물질 문화의 시류를 따라가지 말고,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감으로써 예수님 제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손 주교는 비종교인들에게도 “곤경에 처해 있더라도 항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며 부활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 주교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부산시 수영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2019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손 주교는 미사에서 “우리 주위에서 수없이 많은 부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날마다 이것을 체험하며 살고 있다”며 “하느님의 사랑의 빗방울이 내리고 은총의 햇살이 비춰 ‘희망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이 바로 부활”이라는 강론을 펼친다.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사진=이재찬 기자 ch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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