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평화신문 
게재 일자 1369호 2016.06.19 

소박한 시골살이에서 글감 찾아 시로 엮어

640803_1_0_titleImage_1.jpg

두멧골의 풍경이 되어

박유식 지음/세종출판사/1만 원

‘두멧골 할아버지’ 신부가 펴낸 시집이다. 박유식(부산교구 원로사목자) 신부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뒤 경남 밀양 두메산골에서 살고 있다. 작은 집 한 채 지어 놓고 어설픈 농부로 산다는 박 신부는 소박한 시골살이에서 글감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한 편 한 편 시로 엮어냈다.

박 신부는 이미 ‘산골’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에 취했다. “이웃 좋고 공기 좋은 두메나 산골/ 욕심 없는 은총 순박한 꿈/ 자연에 취해 인정에 취해 살아가는/ 시골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산골’ 중에서).

마루 한 귀퉁이에 매달린 메주, 깻잎 따는 할머니들, 텃밭을 적셔주는 봄비….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의 시는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은 노(勞) 사제의 기도나 다름없다.

신기용 문학평론가는 “박 신부님의 시는 ‘기도와 위로의 시’이면서 윤동주 시의 특징을 닮았다”면서 “맑은 동심을 표현한 시, 반성과 성찰의 시, 절대자를 향한 기도의 시, 일기 같은 시 등은 내면의 맑은 영혼이 빚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29 장애인과 ‘어울림 한마당 잔치’ 열어 2016.05.13 64
428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입은 ‘작은 아들’ file 2016.09.07 65
427 [성서 주간] 성서 주간 담화 2015.11.20 66
426 [사회교리 아카데미] 경제의 참다운 의미 file 2016.07.13 66
425 윤기성 신부의 사목 이야기 <5> 미디어의 중요성 2016.06.13 67
424 "살맛나는 사회 위해 먼저 낮추고 배려하세요" file 2016.07.11 67
423 설립 90주년 축하하며 100년 향한 새복음화 다짐 2017.05.27 67
422 [위령기도를] 부산교구 하 안토니오 몬시뇰 file 2017.10.20 67
421 [독자기자석] 부산 구봉본당, ‘상아보탑’ 쁘레시디움 2500차 주회 file 2015.11.27 68
420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예수님의 몸과 피 file 2016.05.25 68
419 울산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설립 20주년 file 2016.06.23 69
418 [사회교리 아카데미] 권리이자 의무로서의 참여 file 2016.08.17 69
417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예수님 위에 머무르신 성령 file 2017.01.11 69
416 [사회교리 아카데미] 소비사회 file 2016.01.29 70
415 [사회교리 아카데미] 환대와 연대 file 2016.02.19 70
414 [사회교리 아카데미] 경제의 참다운 의미 file 2016.07.20 70
413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참된 임금 file 2016.11.16 70
412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특별대담 file 2015.12.07 72
411 [복음생각] 십자가 위에 우리 구원이… / 염철호 신부 file 2016.03.16 72
410 윤기성 신부의 사목 이야기 <3> 찬미받으소서 2016.04.11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