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신문 
게재 일자 3011호 2016.09.11 3면 

황철수 주교, 청년 토크콘서트 ‘우나퀘’ 진행

청춘들과 소통하며 복음적 가치 나눠

274774_5327_1.jpg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9월 4일 교구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고민을 듣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신앙을 가진 청년들은 세상이 줄 수 없는 또 다른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세상을 복음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의 경쟁력이지요. 힘든 가운데에서 자부심을 갖고 충실하게 삶을 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학업과 취업 문제로 아파하는 이 시대 청춘들과 소통하고, 복음적 가치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산평화방송(사장 김두완 신부)과 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권동국 신부)이 9월 4일 부산 남천동 푸른나무 교육관에서 공동 주최한 청년 토크콘서트 ‘우나퀘(Unaque): 하나 되어’다.

황 주교는 이날 참석한 450여 명 청년들과 둘러앉아 진솔한 대화의 장을 펼쳤다. 신앙생활 문제, 취업과 대인관계 등 청년들이 꺼내놓은 구체적 삶의 고민들에 대해 황 주교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삶의 지혜를 들려주고 그들을 응원했다. 황 주교가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로 인해 청년회 활동은 물론 미사 참례조차 어렵다는 한 청년의 고민에 대해 황 주교는 “우리 삶에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만약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의미로 더 열심히 일하고, 시간을 내어 적어도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바치면 어떨까?”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취업준비생으로서 심적 고통을 겪는 청년에게는 “사회라는 좋은 숲에 나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처음부터 욕심을 낸다면 제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욕심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능력 한계치보다 여유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삶의 행복을 찾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성진(이냐시오·27·수정본당)씨는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고민들이 전부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주교님께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file 2016.09.28 180
228 [새성전 봉헌] 부산교구 범서본당, 11일 file 2016.12.09 180
227 "조금 느려도 그리스도의 눈으로 건강한 삶을 살자" file 2016.09.08 181
226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교회도 추모하며 연대의 뜻 전해 file 2018.01.31 182
225 부산교구, 제1회 청년 참행복 축제 개최 2015.10.15 183
224 부산가톨릭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작품 모집 2016.03.31 183
223 부산 장재봉 신부, 「소곤소곤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내 file 2016.05.13 183
222 "온누리에 평화를"… 성탄절 미사·예배 file 2018.12.26 185
221 부산 ‘성 프란치스꼬의 집’ 축복, 꼰벤뚜알 프란치스꼬 수도회 2016.03.03 186
220 교황과 환경 지킴이 스웨덴 소녀의 만남 file 2019.04.23 189
219 부산교구 용호본당, 소년 Pr. 4개 동시 창단 file 2017.01.19 190
218 교황 전속 시스티나성당 합창단 7월 5~15일 6개 교구 순회 공연 file 2017.06.30 192
217 부산성모병원 10주년… 전인적 치료 노력 2016.02.18 193
216 부산교구 신학생 39명 전원, 가톨릭 농민회 언양·밀양분회서 농촌 체험 file 2016.08.25 195
215 [새성당 봉헌 축하합니다] 부산교구 울산 범서본당 file 2016.12.07 195
214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큰 죄를 용서받은 여인처럼 / 염철호 신부 file 2016.06.08 196
213 1500년 된 목소리 부산을 울리다 file 2017.07.17 196
212 부산평화방송, 생활성가 공개방송 진행 file 2016.03.03 197
211 박송죽 시인, 20번째 시집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내 file 2016.03.24 198
210 2015년 사제 및 부제 서품식 file 2016.01.04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