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평화신문 
게재 일자 1387호 2016.10.30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성모신심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성모님과 관련한 신간들이 쏟아졌다. 그중 3권의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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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이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믿는 이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김종수 주교 지음/가톨릭출판사/7000원

김종수(대전교구) 주교가 본당 신부로 사목하던 시절 어려운 교본을 열심히 연구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보고 성모님을 쉽게 알려주고자 쓴 글이다.

책은 한 마디로 성모 마리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먼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구약과 신약 성경 구절을 자세히 살펴보며 저자의 묵상을 더했다.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모 마리아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성경 말씀을 새기다 보면 구원의 역사에서 성모님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역할을 하고 계신 분임을 체감하게 된다.

이 책은 또 성모 마리아에 관한 4가지 믿을 교리 곧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 원죄 없이 잉태되심, 승천하심을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그리고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한 성모님의 3대 발현지인 멕시코 과달루페, 프랑스 루르드, 포르투갈 파티마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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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님 가슴에 달린 어여쁜 노리개 

성모님 가슴에 달린 어여쁜 노리개
장재봉 신부 지음/에스델/1만 1000원

부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년을 맞아 부산 바다의 별 레지아 지도 신부로 있는 장재봉 신부(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가 펴낸 훈화집이다.

책은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닮고자 하는 성모님의 믿음과 사랑을 담고 있다. 레지오 간부의 역할과 레지오 마리애 용어, 왜 교본이 중요한지 등 레지오 단원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도 망라하고 있다. 

장 신부는 성모님처럼 믿음을 갖는 방법으로 묵주기도를 하고, 성모님의 적극적 협력자로서 단순한 삶을 살아갈 것을 레지오 단원들에게 권고한다. 또 성모님을 성실히 따르는 여덟 단계의 영신적 수련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성모님의 신실한 신앙에서 나오는 온유한 마음, 겸손한 마음을 따르며 살아가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을 구현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훈화집은 성모님과 함께 살아가려는 레지오 단원들의 좋은 길잡이이며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장재봉 신부는 “책 제목인 ‘성모님 가슴에 달린 노리개’처럼 삶이 어여쁘기를 기대하면서 맛깔난 세상을 위해서 가미되는 소금이기를 기도드렸고, 단원 한 분 한 분이 주님의 나라 확장에 든든한 일꾼이 되길 희망하면서 이 책을 썼다”면서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마음이 성모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열렬한 사랑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구입 문의 : 051- 629-8720, 부산교구 선교사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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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실한 제자 마리아 

충실한 제자 마리아
김일영 신부 옮김/마리아니스트 에셈북스/1만 원

미국 데이턴대학에서 신학과 마리아론을 가르치고 있는 마리아수도회 버트란드 부비 신부가 자신의 삶을 통해 기도와 학문으로 경험한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고백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신약 성경에 나타난 성경 자료와 제자 직분에서 선구자로서의 성모님의 역할에서 드러난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리아에 대한 성경적 접근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비교되면서도 그 제자들을 오히려 능가한다. 그래서 마리아는 아들 예수님을 따르는 강한 개인으로 비치기도 하고 남성 지배적인 문화에서 나타난 매우 인간적인 여인으로도 그려진다. 

“그녀는 그녀의 고유한 삶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하고도 책임감 있게 받아들임으로써 믿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된다. 이는 그녀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했으며 애덕과 봉사의 정신이 활동의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첫 번째이자 가장 완전한 그리스도의 제자이기 때문에 따라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13쪽).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마리아의 고유한 제자 직분이 지나치게 감미롭거나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인격체의 이미지가 아닌, 우리의 제자 직분을 위해 실천한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리스도인은 마리아의 특별한 제자 직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책에서 마리아는 성모상으로 존재하는 여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창조적으로 따르도록 우리를 부르시는 믿음의 제자라고 밝힌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믿는 제자, 가장 믿음이 깊은 여인이다. 또한 나자렛 예수를 따랐던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투신한 경험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를 충실한 제자로 이끄는 여인이다. 

책은 우리에게 마리아께서 “무엇이든지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는 말씀을 들려주고 있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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