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신문 
게재 일자 3028호 2017.01.15 3면 

부산교구, 올해 ‘본당 복음화’ 힘 모은다

신심운동·가정·문화·기초공동체 이어 본당 쇄신까지
2013년 시작한 ‘새 복음화’ 5개년 사목 계획 마무리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올해 중점 사목 목표로 본격적인 ‘본당 복음화’를 선언했다. 

교구는 올해를 지난 2013년 제시했던 ‘본당 재탄생을 위한 새 복음화’ 5개년 사목 로드맵 목표를 완성시키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본당 복음화와 사목활동 힘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교구는 2017년을 ‘본당 복음화의 해’로 지내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설정했다. 실천지침은 ▲사랑의 잔치에 초대하기 ▲구원의 희망 보여주기 ▲신앙의 기쁨 나누기 등 크게 3가지다.

‘사랑의 잔치에 초대하기’는 본당 공동체 소속 신앙인들이 주일미사와 평일미사에 참례해 신앙을 강화하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기도를 생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원의 희망 보여주기’는 교회를 떠나 있는 신앙인들을 대상으로 ‘쉬는 교우 돌보기’와 ‘쉬는 교우 초대 행사’를 실시한다. ‘신앙의 기쁨 나누기’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본당이 지역민을 선교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교구는 지난 2013년 ‘본당 재탄생을 향한 새 복음화’ 5개년 사목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2013년 ‘신심운동 복음화’, 2014년 ‘가정 복음화’를 통해 교구 공동체가 세속주의 조류에 맞서는 영성적 공동체로 거듭남으로써 신앙인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데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문화 복음화’, 2016년 ‘기초공동체 복음화’를 실천해 본당이 내외적으로 쇄신하고 활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구는 이 같은 4년간의 여정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본당 복음화’를 통해 5년에 걸친 사목 로드맵에 성대한 마침표를 찍는다는 방침이다. 본당은 전례와 복음선포, 형제애와 애덕실천으로 교회를 세상에 구체적으로 드러내기에 복음화의 첫째 주역이자 대상이기 때문이다.

황철수 주교는 올해 사목지침을 통해 “교구민 모두가 본당 복음화에 함께 해 현세적 욕망이 큰 이 시대에 내적 힘과 영성을 지닌 공동체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교회가 정치적 결사체나 이익집단으로 오해받지 않고, 인간 자신의 본질적 치유와 구원을 지향하는 신앙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교구 선교사목국(국장 장재봉 신부)은 최근 ‘본당 활성화를 위한 자료모둠’ 소책자를 발간해 각 본당에 배포하고 있다. 총 110페이지로 이뤄진 소책자에는 전국 본당 사목활동 중 모범적인 본당 활성화 사례를 소개했다.

장재봉 신부는 “지난해까지 전 교구민 복음화를 통해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탄탄한 기초 공동체를 만들어왔다”며 “올해는 본당이 모든 신앙인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사목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 부산교구, 올해 ‘본당 복음화’ 힘 모은다 2017.01.11 109
288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예수님 위에 머무르신 성령 file 2017.01.11 69
287 부산, 아파트 토지 보상금 전액 30억 원 가난한 이웃 위해 사용 2017.01.05 147
286 부산 새 사제 6명 배출 file 2017.01.05 366
285 천주교 부산교구, 아파트 부지매각 대금 전액 '이웃나눔' 2017.01.04 724
284 부산교구, 해운대 자선 아파트 부지 보상금 기부 file 2017.01.04 178
283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주님은 모든 민족의 군주 file 2017.01.04 174
282 토요 교회사 수강생 모집 2016.12.29 153
281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온전한 하느님의 어머니 file 2016.12.29 122
280 부산교구 김해 활천본당, 20년사 발간 file 2016.12.28 234
279 팍팍한 현실, 온기 채우는 '성탄 행사' file 2016.12.23 178
278 전공 실기 심화·전례 음악 실제 주제로 ‘제26회 겨울 음악학교’ 참가자 모집 2016.12.22 101
277 아기 예수님의 빛으로 어지러운 세상을 비추자 2016.12.22 94
276 본당 활성화 성공의 길잡이 발간 file 2016.12.22 247
275 [사제서품식] 부산교구 (6명) file 2016.12.22 405
274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구원자께서 태어나셨다” file 2016.12.21 75
273 부산교구 부주임과 보좌신부들, 사목현장 어려움 털어놓다 file 2016.12.14 548
272 [염철호 신부의 복음생각]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file 2016.12.14 144
271 윤기성 신부의 사목 이야기 <11> 2016년 연말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 file 2016.12.10 217
270 [새성전 봉헌] 부산교구 범서본당, 11일 file 2016.12.09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