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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제' 최양업 일대기 나왔다

가톨릭부산 2018.09.21 10:00 조회 수 : 589 추천:5

매체명 부산일보 
게재 일자 2018.09.21. 24면 


 

'길 위의 사제' 최양업 일대기 나왔다


백태현 기자 hyun@busan.com 
입력 : 2018-09-20 [20:33:41]  수정 : 2018-09-20 [23:06:47]  게재 : 2018-09-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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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업 신부 초상화.

  

초기 기독교 포교의 주역으로 한국의 첫 번째 신학생이며,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일대기와 활동을 기록한 도록이 발간됐다.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에서 펴낸 <길 위의 사제 최양업>은 2017년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 특별전으로 열린 최양업 신부와 관련된 기록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최양업 신부는 1821년 3월 1일 충청도 홍주의 다락골 새터에서 천주교 집안의 최경환과 이성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한국의 첫 번째 사제 김대건 신부와는 6촌 간이다. 조선에 입국한 모방 신부에 의해 김대건 등과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돼 1837년 마카오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설치된 조선신학교에 입학했다. 

 

한국의 첫 번째 신학생 
초기 기독교 포교의 주역 
1800년대 그의 생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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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이 발간한
<길 위의 사제 최양업> 도록 표지.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 제공

 

유학 중 부모님이 기해박해로 순교한 소식을 접했으나 귀국하지 못했고, 1849년 상하이에서 마레스카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고 입국했다.
 

최양업 신부는 귀국 후 외국인 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산간벽지를 찾아다니며 12년 동안 밤낮으로 사목활동을 했다. 그러나 1860년 경신박해 당시의 상황과 교우촌을 순방한 결과를 베르뇌 주교에게 보고하기 위해 경상도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 과로로 1861년 6월 15일 선종했다.
 

최양업 신부가 서양 신부들에게 남긴 21통의 라틴어 서한(1통은 유실)은 당시의 한국 천주교회 상황을 알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최 신부는 2016년 4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다. '가경자'란 교황청 시성성 시복 심사에서 영웅적 성덕(聖德)이 인정된 '하느님의 종'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에는 최양업 신부의 이 같은 생애와 활동, 신심과 업적, 조선 입국로를 비롯해 교우촌의 생활상, 신자들의 신심과 복음의 확대 과정, 조선 정치의 현실 등을 알려주는 최 신부의 번역서와 친필 서한들이 실려 있어 초기 기독교가 전파되던 시기 조선의 포교 활동과 국내 사정을 알 수 있게 한다.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장 배선영 노엘라 수녀는 "최양업 신부는 40세에 선종하기까지 12년 동안 조선의 유일한 한국인 사제로 활동했다. 조선 8도 중 5도의 127개 교우촌을 돌며 매년 7000리 이상을 걸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한국의 바오로 사도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는 현대 신앙인들에게 일상의 삶으로 신앙을 증거하는 백색 순교의 등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051-583-2923.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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