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부산일보 
게재 일자 2019.03.05 / 29면 



부산가톨릭대 봉사단 “노인복지 현장에서 배웁니다”

노인복지보건학과 3개 봉사단 구성
행복나눔봉사단, 365일 사랑 나눔
메모리키퍼 봉사단, 치매 예방 상담
문학봉사 동아리는 세대 간 소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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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신호철) 노인복지보건학과 학생들이 지역사회 소외계층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사진)과 기부활동을 통해 지역 내 온정을 전하고 있다.

부산가톨릭대 노인복지보건학과(학과장 김진)는 학생들로 구성된 3개의 봉사단이 있다. 올해 6년차를 맞은 행복나눔봉사단은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부산 내 자살고위험군 소외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상담, 말벗봉사, 힐링여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 대표인 김현호 학생은 “행복나눔봉사단은 365일 사랑 나눔 정신에서 시작됐는데, 사람의 따뜻한 체온 36.5도를 365일 전달하겠다는 우리들의 나눔정신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한 메모리키퍼(Memory Keeper) 봉사단은 사회문제 해결형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정구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지역의 치매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놀이치료, 방문상담 등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어르신 13명과 함께 경주 일대 내 어르신들의 추억의 장소를 방문하는 메모리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또 메모리키퍼 봉사단은 봉사활동 전문성 제고를 위해 치매 관련 기본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융복합 학위과정인 ‘치매관리보건전공과정’까지 이수하고 있다.

문학봉사 동아리인 라이프레시피(Life Recipe)는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청년과 노인세대 간의 통합과 소통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간 금정구 구서시티 경로당과 장전1동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학생 40명이 함께 자서전을 만든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봉사단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인생사를 기록하는 ‘기억의 은행’ 역할을 맡아 어르신들의 기억을 기록함과 동시에 그들의 경험을 직접 들으며 세대 간에 쌓인 선입견을 허물고 통합과 소통을 이루는 경험을 몸소 체험했다.

이 밖에도 노인복지보건학과 학생들은 2014년부터 마스크, 한방파스와 같은 생활용품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총 3000여 장의 마스크, 500여 장의 파스를 기탁했다.

노인복지보건학과 김진 학과장은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노인복지를 책으로 배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청년세대에게 노인인권, 세대통합, 나눔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문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byunhc@busan.com 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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