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신문 
게재 일자 3011호 2016.09.11 3면 

황철수 주교, 청년 토크콘서트 ‘우나퀘’ 진행

청춘들과 소통하며 복음적 가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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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9월 4일 교구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고민을 듣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신앙을 가진 청년들은 세상이 줄 수 없는 또 다른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세상을 복음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의 경쟁력이지요. 힘든 가운데에서 자부심을 갖고 충실하게 삶을 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학업과 취업 문제로 아파하는 이 시대 청춘들과 소통하고, 복음적 가치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산평화방송(사장 김두완 신부)과 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권동국 신부)이 9월 4일 부산 남천동 푸른나무 교육관에서 공동 주최한 청년 토크콘서트 ‘우나퀘(Unaque): 하나 되어’다.

황 주교는 이날 참석한 450여 명 청년들과 둘러앉아 진솔한 대화의 장을 펼쳤다. 신앙생활 문제, 취업과 대인관계 등 청년들이 꺼내놓은 구체적 삶의 고민들에 대해 황 주교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삶의 지혜를 들려주고 그들을 응원했다. 황 주교가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로 인해 청년회 활동은 물론 미사 참례조차 어렵다는 한 청년의 고민에 대해 황 주교는 “우리 삶에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만약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의미로 더 열심히 일하고, 시간을 내어 적어도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바치면 어떨까?”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취업준비생으로서 심적 고통을 겪는 청년에게는 “사회라는 좋은 숲에 나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처음부터 욕심을 낸다면 제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욕심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능력 한계치보다 여유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삶의 행복을 찾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성진(이냐시오·27·수정본당)씨는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고민들이 전부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주교님께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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