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권동국 신부)은 10월 11일 오후 2시 부산 남천동 푸른나무 교육관에서 ‘제1회 청년 참행복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교구 내 청년들이 합창,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통해 신앙을 표현하고 일치를 이루는 장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300여 명 청년들이 참석한 이날 무대에는 6개 지구 7팀이 출전, 그동안 숨겨둔 끼를 마음껏 뽐냈다. 각 출전 팀들은 학업과 취업 등 사회생활에서 겪는 고민과 본당 청년회 활동에서 얻는 기쁨, 신앙을 통한 희망 등을 주제로 무대를 꾸며 호응을 얻었다.
교구 청년연합회장 임형준(그레고리오·33·양산본당)씨는 “신앙으로 모인 젊은이들이 공연을 통해 위안을 얻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나누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축제 후에는 교구 총대리 손삼석 주교 주례 미사와 시상식이 이어졌다. 1등 ‘참행복상’에는 6지구 청년연합회가 영예를 안았고, 2등 ‘하늘에서 받을 상’은 5지구 서동본당 청년회 하님아이, 3등 ‘기쁨상’은 4지구 청년연합회가 각각 수상했다.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김재관 신부는 “청년들의 활기찬 무대 속에 하느님께 다가가려 하는 노력들이 녹아 있어 좋았다”며 “이 자리가 냉담하거나 믿지 않는 이웃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청년회 모습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삼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비록 현실이 절박하고 어렵고 힘들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복하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며 “과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출 때 진정한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