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신부(청소년사목국 부국장)
루카 21,29-33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가끔은 주위 사람들에게 어려운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정확한 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답하기가 어려운 질문들을 듣습니다. 중학교 때로 기억되는데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닭이 먼저 일까? 알이 먼저일까?” 질문을 들은 우리들은 닭이 먼저다, 알이 먼저다 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을 하셨습니다. “먹기 위해 사는냐? 살기 위해 먹느냐?”고. 또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 한다고 교실을 시끌벅적한 시장통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과연 무엇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닭이 먼저 있어야 알을 낳을 것인데라고 생각하는 마음과 그래도 알이 있어야 부화가 되어 닭이 되지라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그리고 먹는것에 대한 문제. 예전 살이 없을 때, 몸무게가 많이 안나가던 때에는 살기 위해 먹는다고 생각하였는데, 살이 많이 찐 지금은 먹는게 좋아서 먹기 위해 산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각자의 의견이 같은 수도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답 없는 질문이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져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학 공식처럼 정확한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질문이기에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만 생각한다면 논쟁과 분란을 일으키는 문제들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질문에 대한 충실한 답을 서로 이야기하려 하다가 나중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온데간데 없고 서로의 답이 맞다고 우기는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친한 사이이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아닌 질문 하나에 마음이 상해서 다시는 보려하지 않는 경우를 우리는 더러 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지만 그것이 나에게 닥치면 나도 그러한 사람으로 변한 모습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 아니고,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변하는 것도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도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진리에 맞게끔 살아가기 위해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말입니다.

 

신앙인으로서의 불변의 진리는 바로 하느님의 말씀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말씀 가운데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신 말씀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깊이 새겨야 되겠습니다. 이 말씀은 나에게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 언어와 나라와 생각이 다르다 하더라도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복음서들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하신 말씀을 요약해서 한 단어로 요약하면 사랑일 것이고, 조금더 늘이면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잊지 말고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항상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할 것이고, 혼자만이 하는 사랑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 말씀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너 나은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으로 살아가다 보면 나에게 어떠한 시련이 닥치거나 이 세상 마지막이 온다 하여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온힘을 다해 전력투구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깊이 새기는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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