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철 신부(석포성당 주임)
마르 6,34-44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부산평화방송 애청차 여러분 ! 안녕 하십니까?

 

2016년의 새날들을 잘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어려운

이들과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지내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오병이어의 기적’이라는 말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사실 저는 이 복음 말씀으로 강론을 준비 할때면 항상 이 이야기를 떠

올립니다.

 

이미 많은 분들도 알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다시 한번 나누면 함께 하고 싶은 ‘아스피린 한 병의 기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우연히 책에서 아프리카 오지에서 원주민들을 돌보며 생활하고 있는 슈바이처 박사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박사님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에 있었고 자신은 이탈리아에 있는데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까? 고민 했습니다.

 

생각 끝에 소년은 공군사령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와 함께 보낸 아스피린 한 병을 혹시 아프리카를 지나가는 비행기가

있으면 그 편에 보내어 낙하산으로 슈바이처 박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편지였습니다.

사령관은 소년의 착한 마음에 감동하여 소년의 편지를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그 결과 방송국과 군부대에는 아프리카에 보내 달라며 보낸 국민들의 각종

의료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그리하여 슈바이처 박사에게 보내기 위하여 의료용품을 한 자리에 모아 보니 수억 원어치나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한 소년의 측은지심의 마음이 이처럼 큰 기적을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기 전에 많은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시고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연민과 사랑으로 드러 내시며

기적을 준비 하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군중들에게 아무런 책임과 의무가

없으셨지만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사랑을 무한히 부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모든 것을 측은한 마음으로 보아주시며 돌보아주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그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종자돈 삼아 큰 기적을 이루어내셨습니다.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빵과 물고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으며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고 마르코 복음사가는

힘차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산 평화 방송 애청자 여러분 !

 

예수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오병이어 사랑의 기적은 2,000년 전 갈릴래아에서뿐만이 아니라 지금의 시대에도 계속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시대 또 다른 기적은 무엇일까요?

이는 바로 예수님의 측은지심의 마음을 우리가 닮는 것입니다.

어떤 손은 누군가를 안아주고 악수하여 화해가 되고 평화가 되고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어떤 손은 부딪혀 이기적인 마음과 폭력이 되어 다툼이 되고,

미움이 됩니다.

 

또한 어떤 입은 기도가 나와 기쁨의 말을 쏟아내고, 화해와 용서, 평화와

진리를 말합니다.

 

그러나 어떤 입은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며, 욕심을 쏟아내고, 다툼과 오해,

거짓을 말합니다.

 

이처럼 진정 새로운 기적은 바로 우리 자신의 관대한 마음, 이웃의 고통에

기꺼이 동참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애청자 여러분 ! 예수님의 측은지심의 사랑을 느끼며 삶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작은 사랑의 기적들이 모여 주님께서 더 큰 사랑의 기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고 고백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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