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승 신부(부산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마태 4,18-22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평화방송 청취자 여러분,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형제이며 예수님께서 부른 첫 번째 제자였습니다(요한 1,35-40).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 온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형제인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께 인도하였습니다(요한 1,40-42). 초기 동방 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안드레아 사도는 흑해 주변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그리스의 파트라이(Patrai)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희망하는 가운데 예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회개와 속죄의 삶을 사는 시기가 대림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성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기념하면서 대림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대림 제1주일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께 믿음과 희망을 두고 인내하며 수덕에 힘쓰고, 우리의 삶에 늘 현존하고 계신 하느님께 의탁하며 깨어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의 가르침은 성 안드레아 사도의 삶 전체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님께 의탁한 삶의 모범을 오늘 복음에서 특히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지만,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예수님께 희망과 믿음을 두고 자신의 삶을 내어맡긴 것입니다. 자신이 머문 삶의 자리를 떠난다는 것은 무척 힘이 드는 일 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곧바로 따라 나서는 결단성과 온전한 의탁을 행하게 됩니다. 이를 가능케 한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첫째 독서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성 안드레아 사도의 삶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물고기의 수확에 행복이 좌우되던 어부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와 그 삶의 참된 결실을 느끼해 주신 것이 예수님의 말씀과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통해 안드레아는 주님을 구원자, 메시아로 고백할 수 있었고 자신의 삶 전부를 내어맡기고 끝내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자신 역시 받아들이는 신앙의 모범을 사신 것입니다. 


평화방송 청취자 여러분, 우리도 사도 안드레아의 삶을 따라 주님께 굳건한 믿음과 희망을 두면서, 주님의 말씀에 경청하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도록 합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이 말씀에 우리 역시 우리가 머문 세속의 자리를 박차, 하느님께로 향하고 주님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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