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신부(교구장 비서)
루카 1,39-45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2016년 12월 21일 대림 4주일 수요일 PBC 강론

 

찬미예수님, 평화방송 애청자 여러분,

우리 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우선

오늘 복음 말씀을 함께 묵상해보고

이어서 오늘의 오 안티폰을 그레고리안 성가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주 평일 복음 말씀으로 모두 루카 복음 1장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루카 복음 1장의 한구절 한구절은 구약성경의 어려 장면들이 연상되게 쓰여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구약성경을 요약하고 있으며

구세주의 오심으로써 구약성경이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루카 복음 1장을 읽을 때는 구약성경의 주요 장면을 떠올리며 같이 읽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온 한 구절을 봅시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이 구절도 구약성경의 장면을 떠올리며 읽어보면 색다른 깊이가 있습니다.

 

모든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다는

성모님께 대한 이 찬사는 구약의 여인 두 명을 연상시킵니다.

 

이 칭송을 받은 두 여인,

한 명은 판관기에 등장하는 야엘이라는 여인과

유딧기에 주인공 유딧입니다.

 

판관기와 유딧기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카인족 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어라.

천막에 사는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어라" (판관 5, 24)

 

"이어서 우찌야가 유딧에게 말하였다.

'딸이여, 그대는 이 세상 모든 여인 가운데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가장 큰 복을 받은 이요.' (유딧 13, 18)

 

그렇다면 구약에서 모든 여인 중에 복되다는 칭송을 받았던

두 여인, 야엘과 유딧의 공동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둘 다 여전사였다는 것입니다.

여인의 홀 몸으로 적군의 장수를 무찔렀을 때,

많은 군인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한 여인이 이루어 냈을 때

드리는 찬사가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라는 찬사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약성경의 찬사, 모든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다 를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이 성모님을 두고

하신 이유는 그럼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성모 마리아께서 승리자이심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간에게는 죄와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그 아담의 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순종,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셨던 그 믿음으로

아담의 불순종을 이기셨다는 선포입니다.

그리고 그분에게서 태어나실 아드님께는

십자가의 순종을 통해서

인류의 원수인 죄와 죽음을 물리쳐 이길 것이라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평화방송 애청자 여러분,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영적인 투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맞서 싸우는 어둠은,

탐욕, 허영, 시기심, 질투심,

게으름, 분노, 인색함, 음욕, 남을 험담하는 말 등 입니다.

이런 모든 악습과 악덕에 맞서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덕을 길러나가며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우리가 이런 영적 투쟁에서 승리하여

하느님 나라에 다다를 수 있다는 희망은

성모님께로부터 옵니다.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이 하셨던 말씀,

모든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성탄을 기다리며,

날마다 성모님께 기도할 때 마다

우리를 모든 어려움과 시련과 유혹으로부터 지켜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아멘.

 

오늘자 12월 21일 저녁기도에 부르는 오대송 함께 묵상해봅시다.

(오, 오리엔스)

오, 동녘에 떠오르는 영원한 빛,

찬란한 광채, 정의의 태양이시여,

오시어 어둠과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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