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제 신부(덕계성당 주임)
마태 18,1-5



아주 작은 자

박명제 베네딕토 신부 / 덕계성당 주임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라고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 18, 3∼4) 하십니다. 부모 없이는 성장하기 힘든 나약하고 부족한 어린이처럼 하느님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이 큰 사람이라고... 곧 회개하여 새사람이 되고, 자신을 낮추어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어린이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는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힘없고, 작은, 그래서 어머니의 보호가 필요한 존재... 어머니의 사랑에 완전히 의지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어린이 같은 겸손한 사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행복한 사람이며,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너희 생각을 바꾸어 겸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아기 예수의 데레사는 소박하고,‘아주 작은 자’입니다. 복음에서 말하듯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복음적인 사람이었으며 철저히 주님께 의탁한 어린이였습니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25년이라는 짧은 생을 사셨지만 일상의 단순함과 겸손의 자세로 작은 일에 충실하며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늘 첫 마음으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사셨습니다.

  그 순수함이 바로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처럼 어린이처럼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녀께서는“나의 천국은 항상 주님 앞에 머물러, 그분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분의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니, 나의 천국은 내 안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사랑하올 형제자매 여러분!
  겸손의 모범이신 주님을 본받아‘아주 작은 자’로 살아가신‘아기 예수의 데레사’처럼 우리 모두 어린이가 됩시다. 겸손하고 착한 어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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