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민 신부(메리놀병원 원목실장)
요한 1,1-5,9-14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평화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는 주님의 강생을 기념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주님의 강생에 관한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아닌 건조한 요한복음의 머리글입니다. 우리는 이 머리글을 말씀찬미가라고 부릅니다.

 

머리글은 본문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요한복음의 머리글은 말씀찬미가입니다. 이 말씀찬미가 안에는 요한복음의 모든 내용이 다 담겨 있습니다. 요한복음을 요약합니다.

 

말씀찬미가는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하느님이셨으며 그 말씀을 통해서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이 선포는 강생하신 주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시다.”는 고백입니다.

 

다음으로 말씀찬미가는 이 말씀이 참 빛이시며, 이 빛이 세상에 오셨다고 선포합니다. 이 선포는 주님의 강생의 신비입니다. 찬미가의 빛은 신앙의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주님을 믿는 이는 신앙의 빛을 통해서 신앙의 깨달음, 은총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찬미가는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12).”고 선포합니다.

 

말씀찬미가는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고 선포합니다. 요한복음의 영광은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입니다. 이 선포는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 세상에 강생하셨고, 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믿음의 길로 인도하셨으며,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님 성탄 밤미사를 통해서 아기로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 주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어떻게 되실 지를 선포합니다. 주님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우리와 같은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이 되십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께서는 수난과 부활을 통해서 당신의 사명을 묵묵하게 수행하십니다. 강생하신 주님,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사명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구원은 사랑입니다. 구원은 또한 행복입니다. 우리의 행복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한 길을 찾도록 우리 안에 강생하십니다. 그 행복은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면서 사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보고, 사람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그 마음이 강생하신 주님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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