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150호 2012.03.04 
글쓴이 이상진 바오로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젊은이들


이상진 바오로 / 부가대연 회장, 동아대

사순 시기이지만 ‘조심스럽게’ 인사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부산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부가대연) 회장 이상진 바오로라고 합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시편 97, 12)는 부가대연의 2012년 모토입니다. 이 모토는 대학생 특유의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신앙으로 모인 우리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부가대연의 회장까지 되었지만, 한 선배의 권유로 가톨릭 학생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 시절, 저는 단지 여느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놀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가톨릭 학생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성당이 아닌 대학에서 봉헌하는 미사,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기도와 나눔 등은 특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가톨릭 학생회가 여느 동아리들과 다른 점은 회원들 모두가 같은 신앙으로 모였다는 것과 가톨릭의 보편성으로 다른 대학교 가톨릭 학생회 회원들과도 쉽게 친교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월에는 한국 가톨릭대학생연합(이하 한가대연)의 겨울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우리 교구를 넘어 전국 차원의 모임으로서, ‘내일로’라는 기차 탑승권을 활용해, 스스로 짠 계획에 따라 4박 5일간 여러 교구의 성지를 순례하고, 주교님들을 찾아뵙고, 많은 신부님들과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제가 부가대연에서 활동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더불어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가톨릭 학생회는 일반 동아리와 다르게 주님의 품 안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낮은 취업률로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곧 각 대학교에서는 동아리 신입생 모집을 시작할 것입니다. 힘들고,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대학 생활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는 가톨릭 학생회와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주님 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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