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80호 2018.03.18 
글쓴이 임석수 신부 
음악공부는 간절함이 있어야...
 - 야간과정 수강생의 고백

임석수 바오로 신부 / 부산가톨릭 음악교육원장

  새 학기가 시작되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음악교육원의 열기는 뜨겁다. 젊게는 20대 후반부터 60대 후반까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기쁨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도레미 음악기초이론부터 시작해서 아~ 아~ 발성연습에, 함께 어우러져 좋은 성가합창을 하면서 음악성을 키워가고, 성음악지침서를 바탕으로 전례 안에서 음악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가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구나 화요일 저녁 6시 50분부터 밤 10시까지의 야간 과정 학생들은 말 그대로 주경야독의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가득 느끼고 있다. 이런 성음악 교육과정이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늦다고 생각할 바로 그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삶의 지혜를 위안 삼으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다시 사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워서 본당 성가대 활동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기도 한다. 늦깎이 공부이지만, 음악을 공부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갖고 무엇보다 기쁘고 행복하다는 학생을 보면서 덩달아 행복을 느낀다.
  매주 1회(화요일) 주간 4시간, 야간 3시간씩 한 학기 15주간 과정을 마치면, 방학 후 다시 가을학기가 이어진다. 이렇게 2년(4학기) 과정을 졸업하면 음악에 관한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된다. 일반 음악대학에도 대학원 과정이 있듯이, 음악원에도 심화과정이 이루어진다. 정규과정으로 기초를 다진 이들이, 음악이론만 집중적으로 주 1회 3시간씩 30주간(1년 음악이론 심화과정)을 배운다면,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어지간한 시창, 청음은 물론, 화성학에도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은 방법으로 발성(1년 성가발성 심화과정)을 집중적으로 배운다면, 성가대 솔리스트로서의 몫도 충분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장은 성가대 지휘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겠으나 그 다음 단계로 계속 공부를 해 간다면 말 그대로 성음악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하며, 관심 있으신 분들을 음악교육원에 초대하고자 한다.

문의 : 음악교육원 517-8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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