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18호 2018.12.09 
글쓴이 임석수 신부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두 배로 기도한다
 

임석수 바오로 신부 / 부산가톨릭 음악교육원장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두 배로 기도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전례 때 공동으로 바치는 기도는 성우가 목소리를 가다듬어 정성되이 글을 낭독하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전례에 참례한 신자들이 일정한 음높이에 맞춰 한 소리로 낭송하는 것만 해도 전례의 분위기는 한층 장엄해집니다. 더구나 노래로 거행된다면 더욱 장엄하고 풍성한 전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전례헌장 113조) 이 말은 전례 때 불리워지는 노래는 전례의 장식이나 부가물이 아니라 자체로 전례의 중요한 요소임을 뜻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미사에서 ‘말하다’ ‘외우다‘ ’바치다‘ 라는 용어는 ’노래하거나‘ ’낭송하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한다(미사경본의 총지침 38항)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부산교구에는 가톨릭 음악대학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구는 30여 년 전부터 가톨릭음악교육원을 설립하여 각 본당 지휘자, 반주자는 물론 성가대(솔리스트) 교육에 힘써왔고, 많은 사람들이 이 교육을 받아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음악교육원에서는 매주 1회씩 2년 과정의 일반 정규과정(주간, 야간)을 비롯해서, 성악발성, 오르간, 성가지휘, 그레고리오성가 등 개인별 레슨을 통해 성음악 봉사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겨울이면 2박 3일간의 ‘겨울음악학교’를 열어 좀 더 깊이 있고 집중적인 성음악 교육을 해오고 있습니다. 3일간의 교육과 미사를 통해서 지휘자들은 지휘법을 배워 음악학교 미사에서 실제 지휘를 해 보며, 반주자도 오르간을 배울 뿐 아니라 미사에서 실제 반주를 해 보고, 성가대 역시 발성을 배워 미사 때 직접 불러보는 이론과 실기가 어우러지는 교육입니다. 그레고리오성가는 물론 좋은 성음악 합창곡도 배울 수 있습니다.

   올 겨울에도 1월 24일(목)~26일(토) 부곡동 부산가톨릭대학교에 있는 음악교육원에서 ‘겨울음악학교’가 열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교육이 될 것이고, 본당 전례 봉사자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장이 될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두 배 뿐 아니라 세 배로 기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의 : 음악교육원 517-8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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