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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씩 봉성체(奉聖體)를 오시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괜히 부담스럽습니다.

 

우선 매 주일 봉성체를 계획하신 본당 신부님의 신심에 큰 존경을 올립니다. 아마도 봉성체의 유익성을 알면서도 집이 누추하다거나 시간이 없다고 꺼리는 경우라 싶은데요. 이는 예수님을 자신의 체면이나 핑계거리로 외면하는 일이 아닐까요? 봉성체는 주님의 이름으로 병자들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형제애로 돌보려는 교회의 배려입니다. 사제나 그에 합당한 자가 성체를 모시고 병자들을 방문하여 성체를 영해 주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행위이지요. 환자나 어르신들께 영신적 양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일을 기뻐하실리 없습니다. 봉성체의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노인들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사제의 위로와 공동체의 사랑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못한 교우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결합된 한 공동체의 일원임을 체험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 주세요. 당신께서 택하신 백성을 위해 마굿간도 마다하지 않으신 그분의 사랑만 생각하세요. 준비는 작은 상을 마련하여 깨끗한 보를 씌운 위에 십자고상, 초와 촛대를 놓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성체를 넘기기 어려우신 분이라면 물과 숟가락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체로 오신 주님을 감사히 맞아들이는 마음입니다. 함께 하시려는 주님의 열정을 외면하지 마세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2001호 2009.07.12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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