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남산성당에서는 수년 전부터 매 월 마지막 주일 교중미사를 전신자들이 그레고리오성가를 노래하는 성음악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비록 그레고리오성가 미사곡 중 하나인 de Angelis(천사미사곡) - Kyrie, Gloria, Sanctus, Agnus Dei - 만을 부르고 있긴 하지만, 매 월 주일 교중미사에서 모든 신자들이 사제와 함께 그레고리오성가를 노래함으로써 분명 거룩하고 장엄한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남산성당에서는 이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미사의 통상부분 전체를 노래로 봉헌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미사의 입당송은 물론, 시작 인사(성부와...)부터 마지막 파견인사(...주님을 찬미합시다) 까지에서, 독서, 복음, 강론, 보편지향기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주례사제와 성가대, 신자들이 노래로 봉헌하는 것이다.
성가는 로마 미사경본에 나온 그레고리오성가 선율을 우리말로 번안한 것으로,
부산가톨릭 음악교육원에서 발행한 "그레고리오성가 Re 낭송선율에 의한 미사통상문" 을 사용한다.
주례사제가 노래하고 신자들이 노래로 화답하며 성가대가 주요 부분을 담당하는 이 성음악미사가
남산성당 교우들에게 전례와 전례성가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도록 해 줄 것이다.
일시 : 2011년 2월 27일(일) 11시 교중미사
장소 : 남산동 성당
주례 : 임석수 바오로 신부
성가봉사 : 남산성당 로사리오 성가대
지휘 : 민병숙 글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