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본당 행사

예수성심께 바치는 자비의 기도에 관하여
 


 

 

11441D08497E93E344EBFF찬미예수님!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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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부활 제 3주간 월요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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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5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후에

 일어난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무엇을 묵상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신 예수님, 제자들, 군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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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수님에 대해서 첫 번째로 말하자면

 오늘 복음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에 대해서

간략하게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물 위를 걸어올 수 있을까요?
 

 물리적인 법칙에 의하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이 불가능한 일은 없으신 분이십니다.
 

전지 전능하신 하느님의 모습을

예수님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제자들입니다.
 

 군중들의 증언에 의하면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지 않으셨습니다.
 

한 배를 탄 제자들을 그냥 내버려 두신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는 언제나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한 배를 탄 제자들이라는 것은

믿음의 공동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자면 교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안 계시는 교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고, 제자들이 위기에 닥쳤을 때나

 고생하고 있을 때에도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진정한 협조자이신 주님이 계심을 알고

우리는 이 세상의 바다라고 하는 곳에서 역풍을 만나 고생하더라도

 주님의 현존을 언제나 의식하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세 번째로 군중들입니다.
 

군중들은 세 번이나 걸쳐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두 번은 티베리아스 호숫가이고, 나머지 한번은 카파르나움입니다.
 

군중들이 왜 예수님을 찾고 있는지요?
 

일반적으로 군중이라고 정서적이고 비합리적인 동기에 의해서

 움직이기 쉬운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예수님에게서 하느님의 권능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기 있는 연예인과 같은 모습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대의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 중에서

 조금 뛰어난 분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라삐”라는 존칭에서 잘 나타나는데

예수님을 그저 존경의 대상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군중들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대변해주시고 계십니다.
 


당신을 찾는 이유는 표징을 본 것이 아니라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이루어진 어떤 의미를

잘 파악하라고 하는 것인데, 그저 빵을 많게 한 현상에만

머물러 있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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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끔은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시고도 아무런 느낌도 없고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군중으로 표현되는

 믿음이 없는 일반 사람들과 같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겸손하지 못한 체,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의 뜻에 따라 사는 믿음이 강하기에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단순한 호기심 정도에 국한합니다.
 

나하고 긴밀한 관계성을 형성하는 것이 않고,

자신의 범주에만 상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감탄고토’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에게 유리하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지만, 그렇지 않으면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욕망과 출세에 대한 이기심의 발로에서 얻으려는

 명예 따위를 위해 전력투구하며 삽니다.
 

아무리 그래도 인간이 이루어낼 수 있는 일보다,

 이루어 낼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공덕을 쌓는다 해도 죽음이 닥치면 끝납니다.
 

 인간에게 영원한 것은 하느님이 베푸셔야만

영원한 것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신적인 권능을 가지고

주님께서 주시는 음식이란 배고픔만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배고픔이 없는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인간이 만든 빵은 유통 기한이 지나면 썩고 없어지지만,

하느님께서 손수 축복하여 주시는 빵은 유통 기한이 없습니다.
 

하느님 자체가 영원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만드신 빵은 영원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반드시 전제되어야하는 것이

 믿음이 없이는 단순한 빵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전권을 부여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요한 저자는 분명하게 말했고,
 

사도 바오로도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로마 11,36)라고 함으로써

 모든 주권이 예수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많은 은총을 받습니다.

그 은총을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설사 신앙 생활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해도

주님께서 언제나 지켜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군중 심리에 의해서 현혹되지 않는 삶을 살아서,

 성체 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몸을 제대로 바라보며,

참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일치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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