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본당 행사

 

예수성심께 바치는 자비의 기도에 관하여

 

  •                                               
  • 찬미예수님!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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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3일 부활 제 2주간 목요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 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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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저는 어려서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가 많습니다.
     

     또한 집에서 있는 것보다 밖에서 활동을 더 많이 했고,

     특히 공부보다는 운동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과 함께 어떤 유대감이나 소속감을 좋아했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주일 학교나 청년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그때 같이 자란 친구들 중에는 사제가 된 사람이 4명이 될 정도로

    사회적인 활동보다는 신앙적인 활동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고

     지금의 저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들과 대화하고 교회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일이

     큰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가끔 사회 친구들이나 신앙이 없는 그래도 소꿉친구로 자란 이들과

    만나기도 하는데 그 모임에서는 조금은 낯선 모습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다른 일반인들과 같이

     가정과 자녀들의 문제, 회사 생활에 대한 고충 등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저는 그 사람들과 같은 입장이 안되다 보니

    쉽사리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저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데

     세속적인 관점에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대화의 범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과의 만남이 이젠 거의 끊어지고,

    같은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신자분들이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되었고,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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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은 니코데모와 대화에서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제껏 나눈 대화가 마무리 되어가는 부분인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고,

    믿는 사람답게 순종의 삶을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하늘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야 하고,

    땅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우리들이 진을 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이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서 복음을 이야기하고,

    초대 교회에서처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신앙인다운 생활을

    해야 되는 것이 올바른 우리들의 생활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하시는 주님과 일치하며,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거룩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은 천편일률적이지 못해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쏟고, 자기와 수준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동료 의식을 갖는 악순환이 있습니다.
     

    과연 이런 모습이 주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알아듣고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삶이 어딘가 모르게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께서의 삶의 모습은 유다인들의 지도자나 권력자들과 같지 않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고

     하실 만큼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쏟아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영에서 태어나고, 영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라면

     예수님과 같은 방식의 삶을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방식이 하늘의 일을 말하고, 속해 있으며,

    그런 삶의 방식의 결과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또한 믿고 있으나 전혀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면 땅에 속한 사람들처럼 됩니다.
     

     그래서 희망이 없고, 주님과 일치하지 못한 체,

    신앙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 부끄럽게 여기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둘 셋이 모이면 세상 사람들이 대화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이웃을 흉보고, 무자비한 판단을 내리는

     뒷담화로 인해 심판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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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에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더럽힌다.’
     

     주님께서는 생명의 말씀을 우리에게 좋은 선물로 주셨는데,

    우리는 어째서 죽음의 험담을 아주 자연스럽게

    내뱉고 있는지 불가사의 한 일입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좋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여러분이 관심과 사랑을

    한량없이 베풀기 때문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총을 받아 좋은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어야

    되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기에

     예수님은 사랑 자체이십니다.
     

    예수님에게서 나타나는 사랑과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시는 분의 영향분을 받아 먹고 자라서

    영원한 생명과 사랑의 열매는 맺는 신앙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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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여러분!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자각해야 합니다.
 

아드님께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사람’인지를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아드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전혀 믿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을 한다면

하느님의 진노가 머문다고 경고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집니다.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여 영에 따라 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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