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본당 행사

예수성심께 바치는 자비의 기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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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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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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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여, 당신은 고성소에까지 내려가시어

전능자로서 그 자물쇠를 부수시고

창조자로서 당신 자신과 함께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어,

죽음의 가시를 꺾으시고 저주에서 아담을 구원하셨나이다.

주여, 우리들은 간절히 원하나이다. 우리를 구원하소서.

 

찬미 예수님!
 


축제는 계속됩니다.

기쁨의 시간이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부활 사건에 대한 복음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한 가지는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와의 대화가 나옵니다.
 

눈물에 눈이 가리워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주님을

서서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마치 벳사이다의 눈먼 이를 치유하여 제대로 알아보도록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번 인간에 대한 주님의 한 없는 사랑을 느끼고 알게 해주시는,

 변함없으신 주님의 사랑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한 없는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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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슬퍼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복음 곳곳에 등장하는데

이 여인은 사도 바오로의 표현으로 대신하자면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다”(로마5,20)는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많이 탕감을 받은 만큼 사랑하는 주님의 죽음이

 슬플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이 온전해야 되는데

 비어있다는 것에 인간적으로 더 슬픈 것입니다.
 

그런 마리아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려고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위로의 말씀을 건네주십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는 오직 예수님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재가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허전했던

 그녀는 안식일 내내 안절부절 했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주님의 목소리는 환청이 아니라 살아 계신 목소리입니다.
 

마리아가 처음에 만났던 주님의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말씀하시기에 주님과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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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오직 살아계신 분만이 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주님을 사랑했던 여인이기에

 “저의 주님을 꺼내 갔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속해 있다는 소유격의 자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온전한 사랑을 맞본 사람은

자신의 삶이 살아있으나 죽었어도 매 한가지 뿐입니다.
 

마리아는 온전히 주님께 속해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봉헌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아직도 부활하신 주님을 온전히 보지 못할 뿐입니다.
 

 부활에 대한 체험 역시

주님께서 이끌어주시지 않으면 안되는 모양입니다.
 

 또 한번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십니다.
 

 “누구를 찾느냐?”
 


하느님께서는 항상 인간에게 개방적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찾지도 않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크기에 그분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은 마리아처럼 늘 주님을 찾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모습을 지닌 사람이라면 주님께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우리들에게 드러내 보이십니다.
 

관심도 사랑이라는 또 다른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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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주님을 얼마나사랑하는지

다음 말에도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제가 모셔가겠습니다.”
 

 우리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몸을 모시고 있습니다.
 

 과거의 하느님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신 하느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마리아는 인간적인 사랑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간적인 사랑을 뛰어 넘도록 주님께서는 이름을 부르십니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김춘수 시인의 꽃의 내용과 같이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는 꽃이 되었다” 것처럼

이제는 온전하게 주님을 알아뵈올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부활이란 이처럼 다른 차원의 존재가 되게 합니다.

인간적인 제약에서 천상적 존재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마리아에게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제 인간적인 사랑에서부터 벗어나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입니다.
 

제자들에게 그분은 하느님이신 우리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부활 사건을 통해서 우리들에게도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부활이란 마리아에게서 보듯이 인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서

 믿음에로 이끄는 힘입니다.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선포하는 복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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