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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께 바치는 자비의 기도에 관하여
 


 

 

11441D08497E93E344EBFF찬미예수님!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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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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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약하라 하늘 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라 하늘 나라 신비.
구원의 우렁찬 나팔소리, 찬미하라 임금의 소리.
땅도 기뻐하라, 찬란한 광채 너를 비춘다.
영원한 임금의 광채 너를 비춘다.


비춰진 땅아 깨달으라, 세상 어둠 사라졌다.
기뻐하라 자모신 성 교회, 위대한 광명으로 꾸며진 성 교회,
백성의 우렁한 찬미 소리 여기 들려 온다.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서는 무질서했던 만물을 질서 있게 만드시려고,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 부활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크나 큰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원래 하느님과 함께 살 수 있었던 인간이지만,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탓에 하느님과 함께 살던 곳에서 쫓겨났습니다.
 

인간의 죄 때문에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죄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하느님을 닮은 영원성에서부터 단절되어

 죽음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영원하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에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느님이 창조하신

선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무질서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고통과 죽음, 그리고 무질서를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모른 체 하지 않으셨습니다.
 

언제나 당신 뜻을 이루시려고 하느님의 사람을 보내주셨지만,

한 사람의 불순종이 우리들에게까지 불순종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죄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려 하는

 인간을 다시금 사랑하시기 위해서 당신 아들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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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육화 사건도 분명 우리 인간들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에 속하지만, 아드님께서 오신 이유는

“인간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죄 때문에 부자유롭고, 하느님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이런 인간의 처지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느님이시기에

우리 인간을 죄의 억압에서 좌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며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분명히 외치셨습니다.
 

그러나 수 많은 가르침과 기적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느님이신 분이 피조물인 인간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한낱 인간의 예수님만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죄의 억압에서부터가 아니라

단순한 정치적인 안목에서의 이스라엘의 해방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임금으로써 찬란했던 과거의 다윗 왕국을

재건하려했던 백성들의 기대감이었지만 오히려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시고 죽음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상실감만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억압 뿐만 아니라, 세상 만물의 억압에서

풀어주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원의를 몰랐던 것입니다.
 

 이제 놀라운 방법으로 그 뜻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사건으로

 우리 모두를 영원히 살게 해주시는 부활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죽음에서부터 부활하신 것은 당신 백성을

영원히 사랑하시기 위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과 이제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볼 수 없던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 사건은 하느님의 사건이므로

하느님께 대한 올바른 신뢰가 있어야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세속적인 감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전제되지 않으면 도무지 알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으로 표현되는 무덤, 뭔가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 답답함,

우리를 단단히 가로막고 있는 인간의 이성을 깨부수고

 살아난 것이 부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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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도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에 주님이 묻히셨던 무덤의 문이 열렸던 것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안 계신 주님의 몸이 없어졌다고만 생각하는

 인간의 무지를 잘 알려주는 것은 바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무덤이 비어있다고 하는 사실을 보고 믿었다고 말합니다.
 

신앙 차원에서의 보고 믿음이 아니라,

무덤에 묻히셨던 예수님의 몸이 없어졌다고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이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고, 어디에 모셨는지 모른다.”

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충분한 확증이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불가능한 일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이런 믿음을 잘 표현해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곰곰이 생각을 하시지만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이시기에

 하느님의 사건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 사건은 믿음의 생활을 해야만 받아들일 수 있고,

 이성을 뛰어넘어 하느님을 뵐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오실 때의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사는 가에 따라 부활하신 임마누엘의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 사건은 바로 우리 삶 가운데에서 체험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우리가 실천한다면 주님의 부활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때문에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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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전 세계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뭔가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면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 되고,

부활이 되기 않겠습니까?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행동이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음을 자각하고,

공동선을 위한 신앙인의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

무질서한 세상을 질서로 바꾸는 것이 부활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 우리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주시도록 청하며

 고통과 질병에서부터 해방되어 살아가도록 은총을 청해봅시다.
 


다시 한번 주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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