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by 아미홍보(라우렌시오) posted Jan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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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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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 안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님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신 성인이
다시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청소년 시절 그의 방황과 타락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은 다 다녔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다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마니교 이단에 빠져
헤어날 줄을 몰랐습니다.

충격에 사로잡힌 가족들은
동네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는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백방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때로 타일러도 보고,
때로 야단도 치고,
때로 눈물로 호소도 해보고,
밤 새워 기도도 해보고
별의 별 방법을 다 썼습니다.

아들 때문에 밤낮없이 울고 다니던
그녀에게 암브로시오 주교님은
이런 위로의 말씀을건넸습니다.

“눈물의 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방황하는 아들의 회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모니카의 얼굴과
우리의 회개를 위해 눈물로 하소연하시는
성모님의 얼굴이 꼭 빼닮았습니다.

문제 청소년 아우구스티누스의
죄와 타락 앞에 취한 어머니의 태도는
참으로 영웅적이었습니다.

달콤한 죄의 유혹에 깊이 빠져든
아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였습니다.

현명한 어머니는 한 가지
전략을 세우는데 그것은 바로
‘장기전(長期戰)’이었습니다.

아들의 변화를 위해서는
오랜 투자와 무한한 인내,
집중적인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단과 방탕한 생활에 빠진 아들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더 이상
야단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아들의 회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인간적인 노력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느님 자비의손길에
맡겨드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한 기도,
목숨을 다 바친 기도,
지극한 정성이 담긴 기도를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의 새로운 삶을 지향하며
수시로 단식했으며 더불어
이웃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당시 모니카가 직면해야 했던
현실은 참으로 혹독했습니다.

사방이 높은 장벽으로 가로막혀 있어
탈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방황과 타락의 세월은 점점
길어지고 강도를 더해갔습니다.

남편 역시 신앙심은 빵점이고
출세욕구나 야심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아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하늘을 찔렀고
매일 울고 다니다보니 건강도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가족 모두가
하느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녀는 남편의 구원을 위해
16년 동안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아들의 회개를 위해서 30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는 그녀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을 주셨습니다.

남편과 아들과 손자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회개의 길로 접어들었고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부요
추앙받는 대 성인으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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