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멜 산 스카풀라의 유래 >
갈색 스카풀라의 시작은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엘리야 예언자의 영신적 아들들이라고 스스로 믿던 은둔자들의
한 무리가 팔레스티나의 가르멜 산에 살았는데, 그들은 하느님 말씀을
마음 깊이 생각하였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셨을 때 역시 그 은둔자들은
천주의 모친께 대한 깊은 신심을 발전시켰던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성모의 형제(수사)들이라고 알려졌다.
1247년 성 시몬 스톡 성인은 가르멜 수도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251년 7월 16일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많은 천사들에 둘러싸여 빛나는
미소를 지으며 시몬 스톡에게 발현하셨다.
그때 성모님은 시몬 스톡에게 갈색 스카풀라를 보여 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와 모든 가르멜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은혜(특전)가 될 것이다.
누구든지 이 의복(갈색 스카풀라)을 착용하고 죽으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수도회를 위해 이 스카풀라를 받아라.
이는 내가 너와 가르멜 산의 자녀들을 위해 얻은 특별한 은총의 징표이다.
이 스카풀라를 죽는 순간까지 착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지옥불(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특권을 누릴 것이며,
죽은 후 첫 번째 토요일에 내 도움을 받아 천국에 이르리라.
이는 구원의 휘장이며, 위험으로부터 지켜 줄 방패이며,
특별히 평화와 보호를 약속해 줄 것이다."
이 계시는 시몬 스톡 성인의 비서였던 피터 스와인톤에 의해 기록되어 전해졌다.
이 때 가르멜 성모와 갈색 스카풀라 신심이 온 세계에 퍼졌고,
교회 당국의 인준을 얻게 되었다.
갈색 스카풀라의 착상은 하늘에서 온 것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맨처음 시몬 스톡 성인에게 이것을 주셨습니다.
교황들은 이것을 아시고 모든 신자들이 우리가 얼마나 성모님을 사랑하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것을 착용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특별한 은혜는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일반 신자들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다.
스카풀라는 일생을 끝마칠 때까지 위험 중에서의 표적이 되는 구원의 표시가 된다.
마리아께 대한 사랑과 충성의 작은 상징이 되는 스카풀라를 착용한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한 구원에 이르는 은총을 받게 될 것이며,
구원은 동정 마리아를 여왕으로 모시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순수하고 열심한 신심으로
그분을 드러내는 데 대한 보답으로 베풀어 주시는 지극히 능하신 동정녀의 관용이다.
사람들이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게 되면 그는 가르멜 수도회의 스카풀라를 입고 있는
준회원이 되며 가르멜 수도회의 수사, 수녀들의 모든 기도와 미사 그리고
그들의 선업에 참여하게 된다.
스카풀라 착용은 매일의 생활을 신앙으로 살게 해 주며, 일상 생활의 일
사소한 것까지도 성화하도록 일깨워 준다.
1917년 10월 13일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가르멜 산의 스카풀라(갈색 스카풀라)를
가지고 파티마 어린이들에게 발현하셨다.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한 세 어린이 ( 히야친따, 프란치스코, 수녀가 된 루치아 )
그 후 루치아는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대한 봉헌의 표시로
모든 사람들이 스카풀라를 착용하기를 원하신다."고 설명하였다.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에게 지옥을 보여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죄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많은 영혼들이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다."
스카풀라를 착용한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단체가 많이 있다.
성모님의 이 약속들은 오늘날까지 스카풀라 착용을 장려하는 많은 교황들에 의해서
되살아나고 있다.
알퐁소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의 이교도들은
스카풀라의 착용을 비웃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하찮은 물건이라고 헐뜯고 있다."
교황님이 돌아가신 지 600년 후에 무덤을 열어 보게 되었는데,
그때 그분이 착용하였던 스카풀라만이 '원래의 상태 그대로' 남아 있었음이
발견되었다.
또한 성 요한 보스꼬(돈 보스코)와 성 알퐁소 리고오리(리구오리)의 무덤에서도
스카풀라가 마치 '새 것과 같이' 발견되었는데,
그들의 무덤 안에 있는 부패하기 쉬운 다른 것들은 썩어 없어졌으나
오직 스카풀라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우리를 보호해 주시며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어
영원한 행복을 안겨 주시는 분이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