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성사 후, 새 영세자들이 그동안 세례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신부님, 수녀님 등과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세례자들 앞줄 좌측부터 김태형 파스칼 선교분과장님, 성향숙 M.프란치스카
전교수녀님, 박상범 요셉 보좌신부님, 윤경철 바오로 주임신부님,
장재명 파트리시오 부주임신부님,
한 요셉데레사 원장수녀님, 김준 가브리엘 사목회장님)
세례성사 거행
부산교구 안락성당 2018년 하반기 세례성사가
12월 24일 저녁 8시에 안락성당 성전에서 거행되었습니다.
30명의 새 영세자들(형제 11명, 자매 19명)은
지난 2018년 7월 5일 입교식 이후
교리반 수강, 예비자 피정 등의 교육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고
많은 가족, 친지, 대부모 및 선배 교우들의 축복을 받으며
윤경철 바오로 주임신부님의 주례로 거행된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은총을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례성사 주례 사제인 윤경철(바오로) 주임신부님이
부주임, 보좌 신부님과 함께 입장한 후
예비신자 환영사를 마친 다음 본격적인 세례성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참 하느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유형 무형한 만물의 주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중략).....
여러분은 이미 그분의 말씀을 들었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형제들과 함께 사귀며 기도에 참여하고
착실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 위하여
이 모든 것을 행한 것이 아닙니까?"
말씀의 전례 실시
조재군(베드로) 형제가 영세자 대표로 독서를 봉독하였습니다.
박상범(요셉) 보좌 신부님이 복음을 봉독하였습니다.
이어서 주례 사제의 간구와 참회 예절 및 구마 기도 후
성유 도유(聖油 塗油)가 실시되었습니다.
성유 도유(聖油 塗油)는
사제가 성사를 집행할 때
성사 집행의 대상을 거룩하게 변화시키기 위하여
성유(聖油) 를 바르는 것을 뜻하는데
주로 성품성사(신품성사), 세례성사, 견진성사, 병자성사 때 실시합니다.
사제는 예비 신자에게 성유를 바르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능력으로
예비 신자들을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성유 도유 후 예비 신자들은
세례를 받기 전, 세례성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악의 단절과 신앙고백을 선언합니다.
악의 단절과 신앙 고백 후
세례성사의 본질인 "세례식(물로 씻는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제 주례 사제는 예비 신자들을 물로 씻김으로써
예비 신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합니다.
세례식(물로 씻는 예식) 실시
세례식(물로 씻는 예식)이 끝나면 사제는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결백과 순결을 상징하는 "흰 수건"을 머리에 씌어 주고,
빛의 자녀가 되었다는 의미로 촛불을 줍니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8,12)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입니다"(에페5,8-9)
주례 사제의 장엄 강복으로 세례성사를 모두 마치고
잠시 휴식 후,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거행되었습니다.
새 영세자들 모두 밤 미사에 참례하여
첫 영성체와 함께 성탄 은총까지 듬뿍 받았습니다.
전용신(벤노) / 시인. 전 안락성당 사목회 부회장
얼마를 달렸던가 울퉁불퉁 가시밭길
오르막길 쉬었다가 뒷걸음 쳐 정지하다
나 홀로 삭인 가슴속 쓰지 않고 어찌 하리
가운데는 성부 한 분 우뚝 서 계시고
양옆은 성자 성령 양위하여 계신다
성호경 마주 그으며 만경창파 헤쳐 갈까
살아 내가 할 일은 삶을 말랑 익히는 일
떨떠름한 생각들도 뼈가 삭는 서러움도
하느님, 당신 섬기며 또 하루 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