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와 전례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성가정의 가장으로 선택하시고,
  하느님의 강생의 신비의 주역들 중의 한 분이시며
  주님의 가장 위대한 재산의 관리자이신 성 요셉.
  하느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신 성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정배이시며
  예수님의 양아버지시요 그 두 분의 보호자로 요셉을 택하셨습니다.
  이렇게 고귀한 품위를 요셉에게 주셨기때문에 
  교회는 옛날부터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동정녀이신 성모 마리아 다음으로
  성 요셉을 항상 공경해왔으며 특별한 그의 전구에 의탁해 왔습니다.
  온 세계의 가톨릭 주교들과 신자들은 
  성 요셉을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해 주시도록 간청했으며
  교황 비오 9세는 이러한 열망을 기쁘게 받아들여  1870년 12월 8일
  그 자신과 신자들을 성 요셉의 보호에 의탁하고
  성 요셉을 가톨릭 교회의 수호자 대 성 요셉으로 공식 선포하였습니다.
  성경은 요셉 성인에 대하여 많은 것을 전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의로운 사람(마태1,19)이라고 전해줌으로써 그의 사람됨을 말해줍니다. 
  요셉은 너무나 겸손하였기에 하느님의 강생과 성가정의 신비에
  자신이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과 성모님을 위해
  기꺼이 목수의 일을 하고 그 노동의 댓가로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왕족의 후손이면서, 더구나 하느님과 하느님의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면서도
  그 사실을 뽐내지 않았으며 가난하게 사는 것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그가 맡은 사명에 대해 황송해했으며, 남편과 아버지로서 모범이 되셨습니다.
  나자렛에서의 요셉의 삶은  침묵과 은둔의 삶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사시면서  인간 예수님에게는 아버지로서 명령하였지만 
   하느님이신  예수님께는 피조물로서 합당한 흠숭을 드렸습니다.
  그의 기쁨은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었고 
  그의 행복은 예수님과 성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데 있었습니다.
  이 위대한 성인을 본받읍시다.
  또한 하느님만이 아시는 그의 위대한 삶과 성덕을 생각하며 그분의 전구를 청합시다.
  특히 성 요셉 성월을 보내면서 노동자의 주보이며 임종하는 이들의 주보요
  교회의 수호자이신 이 성인께 우리의 신심을 드러냅시다.
  그리고 하느님과 하느님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셨던 이 성인에게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요셉 성인처럼 예수님을 보며 가슴에 안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역시 매일의 성체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모실 수 있는 위대한 특전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감사 드리도록 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