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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칠은(聖靈七恩)|                    
   

 

 

성령칠은(聖靈七恩)

 

 우리는 견진성사로 일상적인 은혜 외에 성령칠은(聖靈七恩)을 받습니다. 이는 성령의 일곱 가지 은혜를 말하며 반(反)그리스도적 사조에 대항하고 세상의 불의와 싸워 승리를 얻고, 하느님 왕국 건설을 위해 주어집니다. 이 은혜는 지혜(슬기), 통찰(깨달음), 의견(일깨움), 용기(굳셈), 지식(앎), 공경(받듦), 경외(두려워함)입니다. 이는 곧 사랑의 실천이며, 용기는 주님을 향하는 마음에 희망과 합하여 큰 힘을 내고, 나머지는 믿음과 관계를 갖습니다. 일곱 가지 은혜의 효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슬기'는 구원을 얻기 위한 모든 것을 연구케 하며 이에 맛들이게 합니다. '통찰'은 우리의 지력이 미치는 데까지 믿음의 오묘한 이치를 깨우치게 합니다. '의견'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선과 피해야 할 악을 분별케 하며, '용기'는 하느님의 도움을 한층 더 많이 받게 하고, 악을 대적하여 순교까지도 하게 합니다. 또한 '지식'은 영생을 얻기 위해 믿을 것과 믿지 말 것을 분별케 합니다. 그리고 '공경'은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알아 사랑하게 하며, '경외'는 죄를 범하여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 하느님에게서 멀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성령의 활동

 

(대건 출판사刊 생활교리中에서 발췌)

 

▷ 방언, 구마, 치유 같은

성령의 특별한 은혜는 교회의 기초를 놓는 데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올로는 성령의 은혜에 대해서

고린토 전서 12과 14장에에서 상세히 말하는데,

그 중간(13장)에서 사랑에 관해 강조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가리와 다를 것이 없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것이다’라는

 말대로 성령은 무엇보다 극히 일상적인 일 즉

그리스도교적 사랑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올로는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평화, 인내, 친절, 선량, 진실, 온유,

절제"(갈라 5, 22)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와 은총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숨은 성실, 몰아적 친절

(예: 고통받는 병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

묵묵히 그리고 겸손한 의무수행

(예: 어머니가 가정을 돌보는 것),

 

하느님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보다 더 넓고 크다는

 확고한 신념과 유혹에 대한 끈질긴 저항,

어려운 형제를 도와주는 친절과 동정,

 고요히 기도하는 항구하고 열렬한 마음,

고통중의 인내, 착한 양심의 희열 등,

이런 것들이 바로 오늘날의 성령의 활동입니다.

 

▷ 은사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내렸던 성령의 은총은

현대 교회의 그것과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그때와는 다르기 때문이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사목 능력, 밝은 지혜, 현명한 지도력,

뛰어난 예술성, 탁월한 삶의 모범 등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이상한 언어를 하는 것보다는

 더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

 

 

 ▷ 위계적(位階的)인 성직 자체는

다른 특은들의 진위를 가려내는 하나의 특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라든가 영은

의사를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을 잘 깨닫도록 하시오.

그것은 곧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도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1고린 14, 37-38)고 사도 바올로는 말하였습니다.

 

▷ 우리가 성령을 감각적으로 느끼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성령은 히브리말로 ’숨, 바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공기의 고마움을 실감하지 못하지만

공기가 없어졌을 때 어떻게 되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얼굴 한 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버려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시편 103, 29-30)라고 우리는 기도하며

성령의 은총을 구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은총’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 말은 성령의 활동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령 칠은 성령이 베푸는 7가지 은혜는

개인의 신앙을 성숙시켜 견고하게 해주고

덕을 닦을 수 있는 자세를 키워주는 은사입니다.

 

칠은 중에 지혜(sapientia, 슬기)·

이해(inteleetus, 깨달음 또는 통달)·

의견(consilium, 일깨움)·지식(scientia, 앎)의 은혜는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덕으로 나아가도록

인간의 지성을 준비시켜 주고,

 

용기(fortitudo, 굳셈),

효경(pietas, 받듦 또는 공경)·

두려워함(timor, 경외)의 은혜는

인간의 의지를 굳세게 해줍니다.

 

그리고 칠은은 대신덕(향주삼덕)과

윤리덕(사추덕)을 닦도록 도와줍니다.

 

 

지혜(슬기) / 열매:사랑.절제

 

이 은사는 하느님과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올바로 판단하고 맛들이며

실천하도록 돕는 은혜입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판단할 때

인간적 판단 기준을 버리고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며 판단하게 해 주며,

신앙을 실천하도록 해주고

 

삼위일체 하느님이

자신 안에 머물러 있음을 체험하게 해주며,

 관상과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기심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게 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탁월하게 완성시켜 줍니다.

 

 

이해(통달) / 열매:평화.믿음

 

이 은사는 계시 진리를 직관으로 깊이

통찰하여 잘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이 은사로 인간의 지성은 성령의 비춤을 받아

계시 진리를 직관하고,

초자연적인 목적에 관련되는 자연 진리도

쉽게 깨닫게 됩니다.

 

결국 이해의 은사는 신앙의 덕을

완성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여러 가지 효과를 주는 데

성서의 숨은 의미를 밝혀 주고

교리를 깊이 깨닫도록 도와주며,

상징과 표상의 의미를 밝혀 주고

상징과 감각적 표지 안에 감추어진

영적 실재를 보게 함으로써

전례에 대한 이해와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와 묵상 중에 성령의 인도를 받아

 진리를 깨닫게 해주고

성숙한 신앙인에게 신앙을 통해

세상의 일을 보게 해 주며 믿음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살게 해줍니다.

 

그래서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영의 눈이 통달의 은혜로 정화 될 때

지상에서도 어느 정도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의견(일깨움) / 열매:온유.인내.사랑

 

 이 은사는 초자연적 궁극 목적인 하느님과

구원과 개인의 성화라는 관점에서 신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판단하게 하는 초자연적인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거짓 양심에서 신자들을 보호해 주므로

영성 지도자들과 고해 사제들에게 특히 필요합니다.

 

 이 은혜는 인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때나

예상하지 못했던 위급한 상황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올바로 판단하게 하며

그 상황과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며

남을 지도하고 일깨우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깨우쳐 주므로 장상과 지도자 또는

부모의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줍니다.

 

 

지식(앎) / 열매:평화.친절

 

 인간의 지성이 성령의 작용으로 영원한 생명이나

완덕에 관련된 피조물에 대하여 합당하게 판단하는

초자연적인 습성이 지식의 은사입니다.

 

따라서 이 은사는 피조물과 초자연적인

궁극 목적 사이의 연관성을 성령의 빛으로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초자연적 지식이나

신적 직관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성령의

특별한 비춤을 받아 초자연적인 목적과 관련되는

피조물에 관해 올바로 판단하고 피조물을

하느님과의 일치의 도구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은사는 피조물의 공허함을 깨닫고

창조주 하느님께로 마음을 향하게 해주며

피조물에서 이탈하여 피조물을 거룩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며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확신을 주고

 

영혼이 처한 상태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알게 하며,

영생에 관한 최선의 처신 방법을 알게 해 줍니다.

 

부모에게는 올바른 자녀 교육 방법을 알게 하며

 또한 선악을 쉽게 식별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멀리하게 하고

피조물을 적절하고 거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용기(굳셈) / 열매:기쁨.온유

 

 이 은사는 신앙 생활 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 부동한 신뢰심을 지니고

덕을 실천하도록 성령이 영혼에게 주는 힘입니다.

 

이 은사가 작용할 때 신자들은

성령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내적 충동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다른 덕행들도 영웅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덕행이건 그것이 완성되려면

용기의 은사가 필요하고 은총의 상태에

항구하기 위해서도 이 은사가 필요합니다.

 

이 은사는 하느님을 섬기는 데 있어

미지근함을 극복하고 열렬히 하느님을 섬기게 하며,

 유혹이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덕의 실천에도 놀라운 활기를 줍니다.

 

또한 인내심을 갖고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해주며 갖가지 위험이나

 적을 만났을 때 담대하고 굳세게 처신하도록 해주고

 크고 작은 일들을 충실히

 영웅적으로 수행하도록 합니다.

 

 

효경(공경) / 열매:친절.기쁨.착함

 

이 은사는 성화 은총과 함께 주입되는

 초자연적인 습성으로서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의 정을 의지 안에 불러일으키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의덕 및 이와 관련된 덕행들을 닦도록 해주고

모든 사물 안에 감추어진 신앙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천상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신뢰심을 영혼 안에 불어넣으며

삼위 일체 안에 내재한 신적 부성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를 흠숭하게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로 보고

사랑토록 해주어서 선교 사업이나

자선 사업에 힘쓰게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모든 이의 어머니로 공경하고

장상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존경하게 합니다.

 

 

두려워함(경외) / 열매:착함.

 

사랑 하느님에 대한 두려워함의 은사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죄를 피하게 하여

 영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은혜입니다.

 

이 은사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각종 감각적인 무절제를 피하게 하여

정욕을 제어하는 절제의 덕을 실천하게 합니다.

두려워함의 은사에서 뜻하는 두려움은

노예적인 두려움이나 지옥 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자 하는

 경외심에서 나온 자녀다운 두려움입니다.

 

수덕 생활에 힘쓰는 이들에게는

감각적인 욕구를 능동적으로 정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수동적인 정화의 길도 마련해 줍니다.

 

 이 은사는 하느님의 거룩함과 순수함에 대한

생생한 인식을 주어 모든 방법으로 하느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게 하고,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끊게 하고

쾌락에 대한 관심을 잃게 하며

 하느님에 대한 것으로만 기쁨과

만족을 찾게 합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섬기게 하는 이 은사는

그분 앞에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진심으로 무릎을 꿇게 하여

겸손의 높은 단계에 이르게 합니다.

 

아울러 은총으로 사는 영성 생활의 아름다움을

깊이 깨닫게 하고 절제의 덕을 완성시킴으로써

순결의 덕을 닦게 합니다.

 

성령의 열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삶에서 맺는 열매로 알아볼 수 있다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마태 7,17)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을 잘 간직하면서

살아감으로써 신자들이 맺을 수 있는

삶의 열매를 바오로 사도는 이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착함, 신용,

온유, 절제입니다." (갈라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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