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Seventh Sunday of Easter                 
    

2019년 6월 2일 주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백) Seventh Sunday of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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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팔로, 그리스도의 승천, Garofalo, Ascension of Christ, 1510-20, Oil on panel, 314 x 204,5 cm, Galleria Nazionale d'Arte Antica, Rome. 이탈리아 로마 국립고전회화관

ASCENSION OF JESUS CHRIST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D0LNtc1UE4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이며 홍보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뻐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시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으로 우리 인간의 품위를 들어 높이신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기로 다짐합시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저희를 들어 높이셨으니
저희가 거룩한 기쁨에 가득 차 감사의 제사를 바치며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올라가신 하늘 나라에
그 지체인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신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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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승천, 6세기, Ascension. miniature, Folio 13v of the Rabula Gospels (Mesopotamia, 6th century AD), Laurentian Library, Firenze. 이탈리아 피렌체, 라우렌시아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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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승천, 6세기, Ascension. miniature, Folio 13v of the Rabula Gospels (Mesopotamia, 6th century AD), Laurentian Library, Firenze. 이탈리아 피렌체, 라우렌시아나 도서관 라불라 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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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승천, The Ascension of Christ, 9th century, Kuppel, Agia Sophia, Tessaloniki.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야 소피아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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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승천, The Ascension of Christ, 9th century, Thessaloniki Agia Sophia.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야 소피아 성당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다.>

▥ 사도행전의 시작입니다. 1,1-11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 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Reading 1

The Promise of the Spirit

1 In the first book, Theophilus, I dealt with all that Jesus did and taught

2 until the day he was taken up, after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to the apostles whom he had chosen.

3 He presented himself alive to them by many proofs after he had suffered, appearing to them during forty days and speaking about the kingdom of God.

4 While meeting with them, he enjoined them not to depart from Jerusalem, but to wait for "the promise of the Father about which you have heard me speak;

5 for John baptized with water, but in a few days you will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The Ascension of Jesus

6 When they had gathered together they asked him, "Lord, are you at this time going to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7 He answered them, "It is not for you to know the times or seasons that the Father has established by his own authority.

8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up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throughout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9 When he had said this, as they were looking on, he was lifted up, and a cloud took him from their sight.

10 While they were looking intently at the sky as he was going, suddenly two men dressed in white garments stood beside them.

11 They said, "Men of Galilee, why are you standing there looking at the sky? This Jesus who has been taken up from you into heaven will return in the same way as you have seen him going into heaven."

화답송

시편 47(46),2-3.6-7.8-9(◎ 6)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또는
◎ 알렐루야.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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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조 다 폴리, 승리의그리스도 (축복하시는 예수님)(부분) Melozzo da Forli,(1438-1494),Triumphant Christ, 1481-83, Fresco, transferred to canvas, Palazzo Quirinale, Rome,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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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웨스트, 승천, Benjamin West, the Ascension, 1801, Oil on Canvas, 125.5 x 86.5 cm, Denver Art Museum, Denver, Colorado (USA). 미국 덴버 덴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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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데 그레베레,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당신 오른편에 앉히시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국립박물관, Pieter de Grebber, God Inviting Christ to Sit on the Throne at His Right Hand, 1645, Oil on canvas, 115x133cm, Museum Catharijneco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7-23
형제 여러분,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또는>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하늘에 들어가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9,24-28; 10,19-23
그리스도께서는, 참성소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곳에,
곧 사람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바로 하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25 대사제가 해마다 다른 생물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듯이,
당신 자신을 여러 번 바치시려고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26 만일 그렇다면 세상 창조 때부터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27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28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10,19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피 덕분에 성소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 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곧 당신의 몸을 통하여 그리해 주셨습니다.
21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사제가 계십니다.
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겼습니다.
23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Reading 2

The Church as Christ's Body

17 that the God of our Lord Jesus Christ, the Father of glory, may give you a spirit of wisdom and revelation resulting in knowledge of him.

18 May the eyes of (your) hearts be enlightened, that you may know what is the hope that belongs to his call, what are the riches of glory in his inheritance among the holy ones,

19 and what is the surpassing greatness of his power for us who believe, in accord with the exercise of his great might,

20 which he worked in Christ, raising him from the dead and seating him at his right hand in the heavens,

21 far above every principality, authority, power, and dominion, and every name that is named not only in this age but also in the one to come.

22 And he put all things beneath his feet and gave him as head over all things to the church,

23 which is his body, the fullness of the one who fills all things in every way.

Hebrews 9,24-28; 10,19-23

Sacrifice of Jesus

24 For Christ did not enter into a sanctuary made by hands, a copy of the true one, but heaven itself, that he might now appear before God on our behalf.

25 Not that he might offer himself repeatedly, as the high priest enters each year into the sanctuary with blood that is not his own;

26 if that were so, he would have had to suffer repeatedly from the foundation of the world. But now once for all he has appeared at the end of the ages to take away sin by his sacrifice.

27 Just as it is appointed that human beings die once, and after this the judgment,

28 so also Christ, offered once to take away the sins of many, will appear a second time, not to take away sin but to bring salvation to those who eagerly await him.

 

Recalling the Past

19 Therefore, brothers, since through the blood of Jesus we have confidence of entrance into the sanctuary

20 by the new and living way he opened for us through the veil, that is, his flesh,

21 and since we have "a great priest over the house of God,“

22 let us approach with a sincere heart and in absolute trust, with our hearts sprinkled clean from an evil conscience and our bodies washed in pure water.

23 Let us hold unwaveringly to our confession that gives us hope, for he who made the promise is trustworthy.

복음 환호송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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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성당을 둘러싼 벽, Wall of Chapel of the Ascension,  First church- c. 390; current chapel- c. 1150, Mount of Olives, Jerusalem. 예루살렘 올리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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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성당, Chapel of the Ascension,  First church- c. 390; current chapel- c. 1150, Mount of Olives, Jerusalem. 예루살렘 올리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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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성당 내 승천 바위, The Ascension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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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성당 안의 승천바위 확대, Close Up of Ascension rock, Church of the Ascension, Jerusalem. 예루살렘 올리브산

복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끝입니다. 24,46-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46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49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50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51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52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3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LUKE 24,46-53

The Appearance to the Disciples in Jerusalem

46 And he said to them, "Thus it is written that the Messiah would suffer and rise from the dead on the third day

47 and that repentance, for the forgiveness of sins, would be preached in his name to all the nations, beginning from Jerusalem.

48 You are witnesses of these things.

49 And behold I am sending the promise of my Father upon you; but stay in the city until you are clothed with power from on high."

The Ascension

50 Then he led them out as far as Bethany, raised his hands, and blessed them.

51 As he blessed them he parted from them and was taken up to heaven.

52 They did him homage and then returned to Jerusalem with great joy,

53 and they were continually in the temple praising God.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편지향기도는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매일미사 책 또는 과거의 보편지향 기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예물기도

주님,
오늘 성자의 영광스러운 승천을 기념하여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도 성자와 함께 하늘로 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주님 승천 감사송 1 : 승천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영광의 임금님이신 주 예수님께서는 죄와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로서
(오늘) 천사들이 우러러보는 가운데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가셨으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세상의 심판자,
하늘과 땅의 주님이 되셨나이다.
저희 머리요 으뜸으로 앞서가심은
비천한 인간의 신분을 떠나시려 함이 아니라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또는>

<주님 승천 감사송 2 : 승천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뒤에 모든 제자에게 나타나셨으며
저희도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영성체송

마태 28,20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 천사는 말합니다.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우리가 지니게 된 희망과 받게 될 상속의 영광을 알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쁘게 살아갑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이 성찬으로 세상에서 바로 하느님을 만나게 하셨으니
저희가 하늘 나라를 그리며 거룩하게 살아
마침내 하느님 곁으로 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충격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음을, 십자가 사건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패배가 아니라 온전한 승리였음을 확인시켜 주신 뒤에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그렇다고 이 승천 사건이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영화에 나오는 승천 장면이나, 성지에서 만나는 주님 발현이나 승천 장소에 남아 있는 발자국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구름을 뚫고 떠나버리셨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승천의 근본적인 의미는 공생활을 통하여 당신에게 맡겨진 일을 모두 완수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본디 자리, 하느님 아버지의 오른쪽, 곧 하느님 차원으로 올라가셨음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하늘은 우리가 보는 물리적인 공간일 뿐 아니라 하느님의 초월성, 하느님의 영역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마르코와 마태오 복음서에서와 달리 오늘 읽은 루카 복음서에서 주님의 승천을 겪은 제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에서 기도하며 지냅니다. 예루살렘이 제자들에게는 시련과 아픔의 도시였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 그리고 십자가의 처절함과 그에 대한 두려움에 도망치는 제자들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더 이상 예루살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겪은 그 모든 것이 실패와 패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승천을 통해서, 당신께서 보여 주신 그 모든 일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른 것이며, 당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간 구원이 결정적으로 실현되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승리와 영광 속에 개선하시는 주님을 찬미합시다. (이성근 사바 신부)

Good News 가톨릭정보

천주교 서울대교구 ⓒ GoodNews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10596&gomonth=2019-06-02&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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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그리스도 승천, Salvador Dali (1904 - 1989), Ascension of Christ,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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