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예수님은 어떤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셨습니까?
예수님 시대에는 하층계급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신체장애자, 과부, 고아 같은 사람들은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지 못하고 대부분 걸식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남의 도움에 의지해서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창녀, 세라, 강도, 목동, 고리대금업자와 같은 사람들은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었기에 ‘죄인’으로 취급받았습니다.
병든 사람과 마귀 들린 사람들도 죄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벌을 받아 몹쓸 병에 걸렸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하셨습니다.
49.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난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난은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선택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극도의 물질적 빈곤은 당연히 타파되어야 하지만, 하느님 안에서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영적 가난은 오히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중요한 복음적 가치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먹을 것마저 없는 극심한 빈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난한 이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가난한 삶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느님 뜻에 맞갖게 살기 위해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마음 자세와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복음적 가난은 영적 가난과 검소한 생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집착과 탐욕을 버리고 가진 것을 나누며 복음적 가난의 정신대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