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저희가 어렸을 적에는 성체를 혀로 받아 모셨죠. 그래서 신부님 옆에 있던 복사들은 , 혹시라도 성체가 바닥으로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영성체를 하는 사람 턱 밑에 긴 손잡이가 달린 성체반을 받치고 있었죠.

 

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위생을 생각해서 영성체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곧 손으로 성체를 받아서 각자 자기 입으로 가져다가 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죠. 손을 쓸 수 없는 사람이 아니면 사제나 성체분배자는 신자의 손에 성체를 놓습니다.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시는 것이 혀로 하는 것보다 훨씬 쉬워도, 성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왕왕 일어납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사제가 떨어진 성체를 집어서 영하면 됩니다. 혹시 사제가 인식하지 못했다면 떨어진 성체를 발견하신 분이 사제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성체가 훼손당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사제는 병자가 삼키지 못하고 뱉어 놓은 성체도 반드시 사제가 대신 영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실수를 하느님께서 질책하실 리 만무하겠죠. 하느님께서는 오히려 성체를 대하는 우리의 정성된 마음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20. 미사 때에 분향의 의미 petersong 2018.09.24 479
50 21. 방송으로 하는 미사는 효과 있을까요? petersong 2018.11.06 177
49 22.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는 7 계단 petersong 2018.11.22 125
48 23. 고해성사의 기원 petersong 2018.12.21 134
47 24. 은총이란? petersong 2019.01.03 181
46 25. 양형 영성체는 어떻게 하나요? petersong 2019.01.03 258
45 26.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 petersong 2019.02.03 209
» 27. 성체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 petersong 2019.04.28 501
43 28. 미사지향은 미사예물을 내야만 효과있나요? petersong 2019.04.28 514
42 29. 예비자 교리기간은 정해져 있나요? petersong 2019.04.28 191
41 30. 이혼을 하면 조당에 걸려 성사생활을 못하나요? petersong 2019.05.19 421
40 31. 9일 기도중 하루를 빼 먹으면 어떻하죠? petersong 2019.05.19 601
39 32. 삼종기도의 유래 petersong 2019.05.25 235
38 33. 사제들도 고해성사를 볼까요? petersong 2019.05.25 141
37 34. 대부 대모의 조건과 역할 petersong 2019.06.29 1545
36 35. 성유 (聖油) petersong 2019.06.29 87
35 36. 메시아 petersong 2019.07.17 52
34 37. 그리스도인의 하루는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petersong 2019.07.17 89
33 38. 인호(印號)가 무엇인가요? petersong 2019.07.19 143
32 39. 영성체는 미사 때만 할 수 있나요? petersong 2019.08.03 12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