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입니다. 복음은 “주간 첫날” 새벽에 일어난 사건을 들려줍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이른 새벽에 무덤으로 갑니다. 엄격한 율법에 따르면 안식일에 유다인들은 다닐 수 없습니다. 그녀가 무덤에 도착했을 때 놀란 것은,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 치워져 있는 것을 보면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보다, 누군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다고 생각하고 이를 무덤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여깁니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에게 부활은 이상하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마리아가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 이 일을 말하자, 두 제자는 그 이야기를 확인하러 곧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본 것들, 곧 수건과 아마포는 참으로 이상한 사건을 증언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겼기에 부활에 대한 그분의 예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복음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예고도 매우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일어남’, ‘다시 깨어남’에 대하여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여 그분의 부활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건 이후에야 제자들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예수님의 예고가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제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밝혀 준 사건입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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