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15호 2017.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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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가톨릭부산 |
『교구 30년사』363~364쪽 발췌
부산교구사 편찬 위원회, 한국교회사연구소
천주교회의 사회 사업은 예비 선교(豫備宣敎)의 성격을 띤 것으로 일반 사회 사업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러므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이미 박해시대부터 사회 사업을 실천에 옮겨 왔고, 이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있어 중요한 토대의 하나가 되었다. 부산 지역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사회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미 교구 설립 이전부터 그 실천에 노력해 왔다. 그중에서도 의료 사업, 교육 사업, 자선 사업 등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 사회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었다.
교구 설립 후 부산교구 안에서 가장 활발히 전개된 것은‘자선 사업’이었다. 사회 복지 사업과 사랑의 나눔의 실천 운동, 복음의 전파 활동을 겸해 실행된 이 사업은 교구에서 특히 역점을 둔 것으로, 당시 한국 교회 안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그중“빈민 주택 사업”은 무의촌 진료 사업, 이재민 구호 사업과 함께 사회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1960년부터 시작되었다. 부산교구의 부주교이며 중앙 본당 주임으로 있던 장병화 몬시뇰은‘6·25 사변 후 집을 잃고 판자집이나 천막촌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집을 마련해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어 오던 중, 1959년 가을 무렵 같은 생각을 갖고 있던 루디(徐基湖) 신부를 알게 되었다. 루디 신부는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한국에 귀화한 후 대구교구 소속으로 있었는데, 장병화 몬시뇰의 뜻을 알고는『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를 소개시켜 주었다. 당시 이 부인회는 가톨릭 국가인 오스트리아 국민들로부터 매년 사순절마다 헌금을 모금하여 외국의 사회 복지 기금으로 전달해 오고 있었다.1)
장 몬시뇰은 이 사실을 알고는 즉시『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에 연락을 취하여, 약 6개월 후인 1960년 3월에 그 부인회로부터‘부산의 난민 주택 건립 사업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는 회답을 받게 되었다. 당시 이 부인회에서 1차로 전해 온 기금은 7만불이었다. 장 몬시뇰은 기금을 얻자마자 부산 시내 남부민동(南富民洞)에 대지 3,457평을 매입하고, 1960년 7월 14일 기공식을 가진 다음 약 6개월 여 만에 난민 주택 50동을 건립하였다.2) 그 후 장병화 몬시뇰은 1966년까지 여덟 차례나 주택(또는 아파트)을 건립하여 총 198세대의 무주택 서민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었다. 이때까지 오스트리아의 부인회가 부산교구에 지원해 준 건립 기금은 약 31만불에 달했다. 이처럼 1966년까지 부산교구에서 건립한 빈민 주택 내용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다.3)
부산교구의 빈민 주택 사업 현황(1960~1966)
차수 |
연 도 |
종 류 |
세대수 |
소용 비용 |
위치 |
1차 |
1960 |
단독 주택 |
50 |
7만불 |
남부민동 |
2차 |
1961 |
단독 주택 |
6 |
1만 5천불 |
영주동 |
3차 |
1962 |
아파트 |
30 |
4만불 |
남부민동 |
4차 |
1963 |
아파트 |
30 |
4만불 |
아미동 |
5차 |
1964 |
아파트 |
35 |
5만 5천불 |
해운대 |
6차 |
1965 |
단독 주택 |
16 |
2만불 |
대청동 |
7차 |
1965 |
단독 주택 |
16 |
2만불 |
복천동(동래) |
8차 |
1966 |
아파트 |
15 |
2만불 |
복천동(동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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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톨릭시보> 제242호, 1960. 8. 21 ;《경향잡지》제52권 제10호, 1960. 10 ; 金九鼎,『천주교 경남발전사』191~192쪽
2) 金九鼎,『천주교 경남발전사』192쪽 및《경향잡지》제52권 제10호, 1960. 10
3) 金九鼎,『천주교 경남발전사』192~195쪽 및 <가톨릭시보> 제242호, 1960. 8. 21 ; 257호, 1960. 12. 4 ; 342호, 1962. 9. 9 ; 제358호, 1963. 9. 1 ; 제544호, 1966. 11. 20 ;《경향잡지》제52권 제10호, 1960. 10 ; 제54권 제10호, 1962. 10 ; 제55권 제2호, 1963. 2 ; 제56권 제6호, 196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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