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신부(가야성당 부주임)
마태 20,17-28




 



다시듣기가 안되시는 분은 바로듣기를 선택해주십시요



 

+ 찬미 예수님!

 

평화방송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가야성당 부주임 김진수 요셉 신부입니다. 오늘은 사순 제2주간 수요일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또 어떤 이들은 범죄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고자 애쓰는 것을 우리는 자주 목격하고 삽니다. 한 가지로 예로 여러분들은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해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이었습니다. 결국 천재지변이었지요. 그러나 이어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간의 실수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늑장대처한 도쿄전력이라는 기업의 문제가 있었지요. 이렇듯 도쿄전력이라는 기업 하나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것을 가능하게끔 평소 정부에 뇌물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범죄가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공포에 떠는 상황까지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위험한 상황에서도 원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 걸었던 50인의 결사대가 있었고 위험한 장소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구조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조차 방송에 나왔던 기억조차 없습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50인의 구조대원처럼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예레미야 예언자와 그의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만이 이스라엘 백성이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선포했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멸시와 죽음으로 향하는 박해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느님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며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또 하느님의 분노를 거두도록 그리 애썼습니다.

그리고 복음에서는 이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려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뻔히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면 죽게 되신다는 것을 아셨음에도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제자들과 함께 죽음이 기다리는 그곳으로 발길을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라고 질문을 던지시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제자들로 하여금 그 길에 동참할 것을 바라며 그들의 마음가짐을 바르게 고쳐주십니다.

애청자 여러분, 우리도 이웃이 저지른 죄, 세상이 저지른 죄가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함께 책임을 지고 범죄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애쓸 의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연쇄 살인범이 세상에 나타나면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내가 스쳐 지나간 사람들 중에 미래의 범죄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나의 따뜻한 한 마디와 관심과 도움이 그 사람에게 전해졌다면 범죄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든 죄는 인간 공동체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잘못되었다면 바로 가까운 개인들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태어날 때부터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무슨 죄입니까? 그 가난 때문에 범죄의 유혹이 존재하기에 사회구조적 가난을 이겨내도록 인간 공동체는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데 애써야 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저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만이 잘못으로 돌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목숨으로 구원하신 이 세상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남겨두신 것이 바로 이러한 것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사회 뉴스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거든 그 뉴스에 나오는 가해자만 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가해자가 나오도록 방치한 우리 모두가 반성을 해야 하고 나는 그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그래서 먼저 변화하고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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