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의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기도와 삶은 함께 갑니다.
기도없는 삶은
공허하고 삶없는 기도는 맹목입니다.
기도하는 만큼 살고 사는 만큼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삶이요
삶의 꼴을 만들어가는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것을 보면
그가 누구인지 압니다.
기도해서 비로소 사람입니다.


“기도하고 일하라.”,
두발 땅에 딛고
두손 하늘 향해 들고 기도하라
직립인간에,
어디서나 위로 눈들면 하늘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땅입니다.
 

 
 

그러니 말그대로
참 사람으로
참으로 살기위해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사람’,
사람의 정의이기도 합니다.
얼굴은 정직합니다.
나중에 남는 얼굴도
기도한 얼굴인가
기도하지 않은 얼굴인가
둘중 하나입니다.
인간 품위를 유지시켜
참 내 얼굴을 지니게 하는 기도입니다.

 
 

인생이 ‘사랑의 학교’이듯이
인생은 ‘기도의 학교’입니다.
평생사랑을 배워야 하는 사랑엔
영원한 초보자이듯이,
평생기도를 배워야 하는 기도엔
영원한 초보자인 우리들입니다.

 
 

기도와 사랑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테크닉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면
기도할 수 뿐이 없습니다.
하느님과 사랑과 생명의 소통이,
소통의 만남이 바로 기도입니다.
영혼의 숨과 같아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도 서서히 시들어 죽습니다.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
참으로 사람되기 어렵습니다.

 

 

기도를 통한 주님의 사랑과 생명만이
우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살아 있는 주님을 만날 때
위로와 치유요,
기쁨과 평화의 선물이요,
주님을 닮아 온유와 겸손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기도입니다.

  • 씨앗 2019.03.18 06:48
    수고하셨습니다
  • 초롱 2019.03.18 07:29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시죠?
    어제 아치에서 행사에서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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