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에서의 봉헌기도에...

by 대건-박미카엘 posted Jan 29,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사에서의 봉헌기도에 병자들을 위한 기도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참 좋은 기도입니다.
제가 사고로 입원하고 있었을 때 느꼈습니다.

몸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몸에서 한 지체라도 고장이 나면 몸 전체가 지장을 받습니다.
몸이 아프면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놀랍니다..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면서 병원에서 바라본 바깥은
전혀 별개의 세상이었습니다.
나와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바깥세상의 냉정함에 놀랐습니다..
깊은 소외감을 느끼면서 두려웠습니다.

바깥세상에서 몸 성한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그들은 병원에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과연 얼마나 생각할까요.
문득 성당 미사에서의 병자들을 위한 봉헌기도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이 소외감을 덜어주었습니다.

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봉헌 기도는 빛이 나고,
그 기도는 ‘예수님의 사랑의 실천’으로 여겨지며,
빛의 힘으로 전파됩니다.

병원에서 성가 ‘주여 임하소서’와 ‘주님 우리 사랑하셨네’를 들으면서,
봉헌기도의 진심을 묵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