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성인이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거나
장례를 치르는 듯한 얼굴을 하는
성녀가 있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얘기지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한다면
모순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비록
삶의 어려운 순간을 지나고 있을 때라도
주님 안에
자신의 기쁨을 둘 줄 알기 때문에
평화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어려운 순간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도리어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그 어려움에 대면할
힘을 가진다는 의미이지요.
바로 이것이
주님께서
당신 자녀에게 주시는 평화입니다.
- 파파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