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17호 2018.12.2 
글쓴이 장재봉 신부 

왜 미사예물을 따로 바쳐야 하나요?
 

장재봉 신부 / 월평성당 주임 gajbong@hanmail.net
 

   미사예물은 신자가 사제에게 특정한 지향으로 미사 봉헌을 요청하며 교회에 전달하는 헌금입니다. 신자들은 미사 중에 성부께 자기 자신을 봉헌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위하여, 또한 그리스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와의 일치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미사예물을 봉헌하는 것이지요. 성경은 창세 이래, 모든 제사에는 제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요. 각자 하느님께 희생 제물을 마련하여 제사에 참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법에 “사제는 산 이들이거나 죽은 이들이거나 누구를 위하여서든지 미사를 바쳐 줄 자유가 있다”(901조)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생미사는 표현대로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한 지향을 뜻하는데요. 교회의 발전과 세계 평화, 가정의 화목과 개인의 지향을 위하여 봉헌합니다. 비신자를 포함한 모든 이를 위한 봉헌이 가능한 것입니다. 흔히 연미사라고 불리는 위령미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한 지향으로 봉헌되는데요. 위령미사야말로 보속과 하느님의 은총이 절실한 영혼을 돕는 고귀한 일인 만큼 교회는 연옥에서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한 미사를 열심히 봉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사 지향의 예물은 그 미사의 은혜를 예물로 거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기도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영혼과 누군가를 위한 마음의 구체적인 표현이 미사예물이니까요. 이처럼 미사예물은 비록 돈의 형태를 빌리지만 하느님의 은혜를 한껏 누리려는 청원의 기회이기에 귀하고 소중합니다. 물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미사예물의 기본요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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