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296호 2014.10.19 
글쓴이 우리농 본부 

우리농과 가톨릭 유아생태교육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가톨릭신문 기사의 일부분입니다.“세수할 때 물을 틀어 놓으면 세찬이가 달려와서 물을 잠그면서“엄마, 그렇게 하면 지구가 아파”라고 한다.” 가톨릭 유아생태 교육을 시행하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가정생활 일부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것을 직접 실천하고 즐거운 불편을 기꺼이 감수한다는 것은 어느 하루의 깨달음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의 것이 아닙니다. 지렁이를 토분에 분양받고, 양파껍질로 천연염색을 하며, 전기 플러그를 뽑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등의 생태적 생활습관은 이처럼 어린 시절 교육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도 가톨릭 유아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는 언양 직동마을에서 손모심기, 우렁이 넣기, 밀서리, 감자 캐기, 배따기, 벼베기 등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존중 정신을 몸으로 배우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유아생태 교육에 지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 수녀님께서는 세상에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이 참 많지만, 가톨릭 유아생태 교육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진정한 창조질서보전과 회복을 바라는 우리 신앙의 본질에 더 적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론 중심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을 강조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생활 속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가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즐거운 불편을 감수하는 노력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부족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가톨릭 유아생태 교육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 교육을 더 중요시합니다. 아이만 변한다고 해서 생태적 감수성이 키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이와 교사, 그리고 부모가 일체를 이루어 진행하는 가톨릭 유아생태 교육은 아이를 참 신앙인, 참 생활인으로 키워내는 가장 소중한 기본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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