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167호 2012.07.01 
글쓴이 우리농 본부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립니다

대전교구 천안 신방동 본당(주임 : 윤병권 신부)은 성당 마당에 ‘인공 텃밭’을 만들어 신자 가정에 분양했더니, 예상 밖으로 큰 호응을 얻어 2차 분양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성당에 들르기 쉽도록 꾸며, 신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찾아가고 싶은 성당, 머무르고 싶은 성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식량 자급률이 가장 낮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선진국일수록 식량 자급률이 높습니다. 미국 172%, 오스트레일리아 416%, 캐나다 147%, 영국 113%, 덴마크 136%, 이에 반면 한국은 고작 25%밖에 안 됩니다. 더구나 날이 갈수록 벼 면적마저 많이 줄어들고 있어, 주식인 쌀의 자급도 위협받고 있지요. 앞으로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 경작지 감소 따위로 나라마다 식량이 모자랄 것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어업분야 재해가 급증해 2008년 한해 1,088억 원이던 재해 복구비가 2011년 8월 말 기준으로 2조 원에 육박하는 등 3년 사이에 무려 18배나 증가했다.”(2011. 9. 21. 한겨레)고 밝혔습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 본당 빈자리마다 텃밭 상자를 만든다면, 이상기후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본당뿐만 아니라 집집이, 사무실마다, 여기저기 빈자리마다, 텃밭 상자를 만들어 작물을 가꾸어 함께 나누어 먹다 보면 서로 정이 새록새록 들 것입니다. 분명 하느님이 만드신 ‘창조질서’와 ‘생명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25 도시를 위한 농촌의 선택  도시를 위한 농촌의 선택 우리농 본부  131
224 2512호 2018.10.28  논과 밭이 사라진다면 우리농 본부  157
223 2508호 2018.09.30  가장 큰 거짓말 감물생태학습관  291
222 2507호 2018.09.23  청소 시간 우리농 본부  90
221 2503호 2018.08.26  작은 희망 우리농 본부  134
220 2499호 2018.07.29  감물에서 온 편지 - 여름의 의미 김준한 신부  82
219 2498호 2018.07.22  세상은 이미 넘쳐나는데 우리농 본부  36
218 2494호 2018.06.24  겸손과 순명 우리농 본부  93
217 2490호 2018.05.27  시장과 문명 우리농 본부  42
216 2486호 2018.04.29  감물에서 온 편지 - 농부의 시간 김준한 신부  98
215 2485호 2018.04.22  우리가 가진 열쇠 우리농 본부  61
214 2481호 2018.03.25  만물을 위한 창조 우리농 본부  57
213 2477호 2018.02.25  마지막 나무를 자른 이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우리농 본부  65
212 2473호 2018.01.28  환경, 믿음의 영역 우리농 본부  64
211 2468호 2017.12.31  먹는 신앙 김준한 신부  69
210 2466호 2017.12.24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농 본부  78
209 2462호 2017.11.26  흘러넘치는 생명 우리농 본부  109
208 2458호 2017.10.29  감물에서 온 편지 - 불편한 동거, 생명의 창문 김준한 신부  204
207 2457호 2017.10.22  자연에 대한 예의 우리농 본부  90
206 2453호 2017.09.24  가장 많이 피는 꽃 우리농 본부  102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