Ϲ

전례의 분향 시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제는 입당과 함께 제대에 분향하고 복음 봉독 직전 복음서와 예물 준비 때에 예물과 그리고 다시 제대에 분향합니다. 또 성체성혈 거양 때에 성체성혈에 분향하지요. 분향은 죄의 유혹을 뿌리치려하면서도 거듭 죄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거룩한 하느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정화시키는 의미를 갖습니다. 구약의 사제들이 거룩한 하느님 앞에서 죽지 않기 위해서는 향기로운 향을 피워야 했던 일에서 유래된 것입니다(레위 16,12-13 참조). 아울러 향을 태우는 것은 하느님께 희생제물로 올리는 찬미의 기도입니다. 향에서 오르는 연기는 광야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냈던 거룩한 구름의 상징이며 하늘을 향해 올리는 기도를 뜻하는데요. 시편의 저자가 나의 기도 분향으로 받아 주시고 치켜 든 손 저녁의 제물로 받아 주소서라고 노래했던 까닭이지요. 구약은 하느님께서 백성들의 기도와 제물 봉헌을 기꺼이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주님께서 그 향내를 맡으시고”(창세 8,21)라고 표현하면서 향기가 곧 하느님의 기쁨과 즐거움임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피어오르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2코린 2,15)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제물과 마음이 하느님 사랑의 불꽃으로 정화될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온 세상은 주님의 향기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생각이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시편 19,15).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2018호 2009.11.08 소곤소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 보통사람으로서 천당에 바로 갈수 있다는데 의문이 듭니다. 통상 연옥을 거쳐 천국에 가지 않나요? 가톨릭부산 2018.10.12 84
» 전례의 분향 시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가톨릭부산 2018.10.05 123
136 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 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가톨릭부산 2018.09.28 214
135 성당에서 맡은 일이 버겁습니다. 시간도 능력도 모자란데 하는 수 없이 맡고 보니 겁이 납니다. 이래도 순명일까요? 가톨릭부산 2018.09.21 512
134 본당신부님이 바뀐 후에 단체 운영의 성격과 지침이 달라졌습니다. 사제에 의해서 교회 단체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나요? 가톨릭부산 2018.09.14 656
133 시어머니께서 아들 낳는 법이라며 ‘민간요법을 하라’고 권하십니다. 따라야 할까요? 가톨릭부산 2018.09.07 207
132 종교 신문의 묘자리 광고에서 “명당자리”라는 문구를 봅니다. 세상의 생각을 그대로 따르는 표현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가톨릭부산 2018.08.31 240
131 묵은 신자입니다. 하지만 전례 중에 앉고 일어서는 이유를 모른채 따라서 합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가톨릭부산 2018.08.24 406
130 “시복 시성을 위한 도보순례”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도보순례를 하는 단체를 보았습니다. 시복시성이 무엇인가요? 가톨릭부산 2018.08.17 260
129 지난 호에 “기복적인 요소를 배제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야베츠는 복을 빌어 응답받지 않았습니까? 복을 얻어 복을 끼치고 살면 좋지 않습니까? 가톨릭부산 2018.08.03 167
128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으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가톨릭부산 2018.07.27 216
127 황당한 질문입니다만, 조상들이 믿었던 기복적인 천지신명과 지금 우리가 믿는 하느님이 같은 하느님입니까? 가톨릭부산 2018.07.20 273
126 지난 호, 신부님의 주장은 주일헌금을 10만원씩 내자는 것이 아닌지요? 예수님께서 부자의 헌금보다 과부의 두 렙돈을 더 칭찬하셨다는 걸 잘 아실 줄로 믿습니다. 가톨릭부산 2018.07.13 591
125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못사는 교우들 탓에 축복의 하느님을 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잘살아야 하지 않나요? 가톨릭부산 2018.07.06 276
124 주일 헌금 봉사자입니다. 십여 년 동안 똑같은 헌금액수가 심히 민망합니다. 주일헌금에 관한 적절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가톨릭부산 2018.06.29 492
123 창세기 1장 26절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나와 있는데 하느님은 한 분이신 유일신이 아닌가요? 가톨릭부산 2018.06.22 155
122 본의 아니게 ‘나주 율리아나’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제시하는 증거들을 부인하기 어려웠고, 또 성인들에게는 핍박이 가해진다는 그들의 말에 많이 혼돈스러웠습니다. 가톨릭부산 2018.06.15 540
121 일주일에 한 번씩 봉성체(奉聖體)를 오시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괜히 부담스럽습니다. 가톨릭부산 2018.06.08 314
120 혼자 세례를 받았습니다. 종교가 다른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데 어찌해야 할까요? 가톨릭부산 2018.06.01 276
119 성시간의 의미와 자세를 알고 싶어요 가톨릭부산 2018.05.25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