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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 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많은 교우들께서 연옥을 반() 지옥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연옥은 하느님의 자비심으로 얻어진 복된 곳이 분명합니다.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죽었으나 완전히 깨끗하지 못한 영혼들을 위한 정화의 장소이며 천당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버틸 수 없는 허약한 죄인들을 위한 기회의 자리이니까요. 구원을 보장받았으나 천국에 들어갈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기에 모든 영혼들이 순결한 신부로써 신랑 예수 그리스도와 온전히 결합되기 위해서 단장하는 기간이며 장소라고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연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천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때문에 연옥을 거치지 않고 천국으로 가는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이야말로 하느님의 간절한 소원이지요. 천국은 하느님과의 열렬한 사랑이 가득한 곳입니다. 천국 입성 자격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일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일이 신앙의 전부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자신과 이웃, 나아가 자연과 우주를 그분의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합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연옥단련을 겪는 각오로써 온 마음과 생각을 다해 사랑과 희생을 살아가는 일이 천국으로 직행하는 비결입니다.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2017호 2009.11.01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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