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04호 2018.09.02 
글쓴이 전수홍 신부 

부산교구 순교자 치명 150주년을 맞이하여
 

전수홍 신부 / 오륜대순교자성지사목 jubo@catb.kr
 

  금년은 1868년 무진년 병인박해의 일환으로 부산 동래지역 신자공동체 중 8분이 순교하신지 15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회에 걸쳐 ‘부산교구의 복자와 순교자들’, ‘부산교구 순교자 현양사업’, ‘순교영성을 본받으며’라는 주제로 글을 싣는다.
 

 1. 부산교구의 복자와 순교자들
   부산지역에서는 1866년 병인박해에 이어 1868년 무진년에 동래지역의 신자공동체에도 박해가 일어났다. 박해로 인해 신자들은 기장의 장안으로 도주해서 3년을 살다가 다시 호계의 산골 수박골로 피신했으나 결국 포졸들에게 체포되었다. 같은 해 8월4일(양력 9월 19일) 수영장대에서 이정식 요한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이정식의 대자였던 양재현 마르티노를 비롯하여 함께 옥에 갇혔던 여덟 분이 군문효수의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 후 명장동에 묻혀있던 이정식 요한 회장 가족 네 분의 무덤만이 조사 확인되어, 1977년 9월 19일 오륜대로 이장하여 ‘부산 순교자 묘소’로 꾸며진다.
   현재에는 네 분의 무덤 외에 다른 네 분의 무덤이 가묘로 단장되어 있으며, 특히 이정식 요한과 양재현 마르티노는 2014년 8월 16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복자품에 오르게 되었고 미구에는 부산교구의 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될 것이다.
   1863년경 다블뤼 주교가 자신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동래 신자공동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긍정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
  “동래 지방을 찾아보아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 교우 집단은 어떤 노인(회장 이정식 요한)의 열렬한 신앙의 덕으로 생겼는데 생겨난 지 2년밖에 안 됩니다. 이 교우 집단은 아주 희망적입니다. 그곳에는 예비신자가 아주 많은데, 그중에는 유능한 남자가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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