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과 백밀

가톨릭부산 2015.10.19 07:44 조회 수 : 113

호수 2112호 2011.07.03 
글쓴이 생명환경사목 

통밀과 백밀

시중에 밀가루는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나뉩니다. 어떤 경우는 그냥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누기도 하고 다목적용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보통 강력분은 빵을 만들 때 쓰고, 박력분은 과자나 케이크를 만들 때 씁니다. 부침을 하거나 칼국수를 만들 때는 중력분을 사용하고요. 다목적용 밀가루는 말 그대로입니다. 전천후로 사용하고요. 밀가루는 밀쌀을 제분해서 만듭니다. 밀쌀은 껍질이 16%, 씨눈 2%, 배젖이 82%로 구성되어있는데, 껍질은 검붉은 색을 띠고 배젖은 흰색입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밀가루는 밀쌀의 배젖 부분입니다. 그래서 밀가루가 흰색이죠. 밀가루가 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껍질과 씨눈을 합쳐서 밀기울이라고 부릅니다. 이 밀기울을 공짜로 얻어먹으며 허기를 달랜 적도 있었죠. 그런데 밀가루의 영양성분은 대부분 이 밀기울에 들어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같은 성분 말입니다. 우리가 먹는 밀가루에는 영양성분이래야 식물성 단백질과 녹말이 전부입니다. 강력분은 밀쌀을 제일 많이 깎아 낸 밀가루입니다. 심한 것은 55% 정도를 깎아버립니다. 그러니까 백밀가루를 먹는다는 것은 몸에 좋은 알짜배기는 다 버리고 먹는 겁니다. 백밀 뿐만 아니라 백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사네요. 통밀가루로 음식을 만들면 검붉은 색이 나고 거칠다고 싫어들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음식 만들 때 몸에 좋은 게 우선이거든요. 통밀가루로도 빵 만들 수 있고 과자도 되고 칼국수, 부침개 다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밀가루는 수입산이 없습니다. 100% 우리밀 뿐입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65 2087호 2011.01.16  감기와 항생제 생명환경사목  123
164 2089호 2011.01.30  겨울 한파, 구제역 그리고 우리농 운동 생명환경사목  12
163 2092호 2011.02.13  공장식 축산과 구제역 생명환경사목  10
162 2094호 2011.02.27  구제역과 ‘우리 소 키우기 운동’ 생명환경사목  131
161 2096호 2011.03.13  사순 시기와 언플러그 운동 생명환경사목  36
160 2098호 2011.03.27  나무 한 그루 생명환경사목  12
159 2100호 2011.04.10  친환경 재생용지 생명환경사목  251
158 2102호 2011.04.24  부활의 기도 생명환경사목  23
157 2104호 2011.05.08  방사능을 예방하는 게 가능할까? 생명환경사목  26
156 2106호 2011.05.22  곰국을 끓이면 생명환경사목  108
155 2108호 2011.06.05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생명환경사목  157
154 2110호 2011.06.19  보리는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생명환경사목  146
» 2112호 2011.07.03  통밀과 백밀 생명환경사목  113
152 2114호 2011.07.17  농민의 주님 생명환경사목  11
151 2116호 2011.07.31  더위가 찾아오네요 생명환경사목  9
150 2118호 2011.08.14  냉장고 속 의약품 생명환경사목  23
149 2121호 2011.08.28  안약은 가정상비약이 아닙니다 생명환경사목  52
148 2123호 2011.09.11  도자기! 알고 씁시다. 생명환경사목  76
147 2126호 2011.09.25  위험한 헤나 생명환경사목  99
146 2128호 2011.10.09  위험한 피어싱 우리농본부  106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